예쁘고 착한 우리 딸
유난히 힘들었던 오늘.
쌀독에 쌀이 떨어져서 새 쌀을 담는다고 열심히 옮기고 있는데 옆에 신나서 오더니 쌀을 한 움큼 쥐고 바닥에 뿌린다.
현미랑 찹쌀도 섞어놓은 거라 너무 아깝다 싶어 백미 쌀을 밥공기에 조금 덜어 주었다. 그랬더니 쌀을 몇 알 집더니 세탁기에 가서 쌀알을 살며시 집어넣는다... 하... ㅎㅎㅎㅎㅎ
뭔가 인내심에 한계에 다다랐을 즈음 다행히도 주하도 잠자리에 들었다.
평온이 찾아왔고 무질서도는 언제 그랬냐는 듯이 안정을 되찾는다.
못했던 청소도 하고 밥도 하고 그림도 그렸다.
그러다 보니 새벽 세시네..
낼은 좀 더 일찍 잘 수 있길..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