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회의 발표
회사에서 발표를 하면서 느낀 게 몇 가지 있다.
내가 이런 일도 했고요. 이런 일도 했어요. 사실 그건 중요하지 않다.
그들이 원하는 것은 감정이다. 바로 감정이다.
어떤 문제가 있어서 어떤 고민을 해서 어떤 기대를 가지고 어떤 일을 하는지 표현을 해줌으로써! 그 일이 잘 준비되고 있어요! 그걸 알려주어야 한다.
여기에 한 가지가 더해진다면 그 발표는 끝난다.
이 일을 진행하면서 이런 문제가 있어요. 그래서 저는 이런 생각을 했어요. 고민인데 당신의 생각은 어떠세요?
임원은 그 회의를 통해 문제가 되는 상황을 명확히 파악하고 그뿐 아니라 그 문제 상황에 나아갈 방향을 선택까지 해주는 상황이 되었다.
그로써 의사 결정권자가 할 수 있는 최대한의 판을 잘 깔아준 발표자에게 감사하고 일이 잘 진행되고 있는지 어떤 문제는 없는지 확인하고 안도할 수 있게 되어 아주 완벽한 감정을 느낀다.
정리한다.
회사 주간회의 발표자료를 만들고 있다면 그 자료를 듣는 당사자가 누구인지가 중요할 텐데 그 당사자가 임원과 같은 의사결정권 자라면 이 두 가지를 기억하길 바란다.
1. 전체 그림을 보여주어라.
2. 문제에 대한 고민의 흔적을 보여주고 결정할 사항에 대해 명확하게 집어주어라.
쓰다 보니 마치 내가 엄청난 경영 컨설턴트처럼 써놨는데.. 그냥 여기서 생활하다 보니 중요한 것 같아 글로 정리해보았다. 나중에 이런 게 쌓이면 노하우 집으로 정리해볼 수도 있지 않겠나 싶어서.
벌써 오늘의 힐링타임이 끝나간다. 오후도 파이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