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실회피 편향을 보여주는 역사적 사례 중 하나는 경제학과 경영학의 매몰 비용 관련 논의에서 확인할 수 있다. …… 비슷한 맥락에서 히브리대학교의 유발 노아 하라리 교수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상상의 거인과 싸우는 동안 돈키호테는 단지 연극을 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일단 실제로 누군가를 죽이게 되면, 돈키호테는 자신이 만든 환상에 집착하게 될 것입니다. …… 왜냐하면 그러한 환상만이 자신의 비극적 악행에 의미를 부여해 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역설적이게도, 상상의 이야기를 위해 더 많은 희생을 하면 할수록, 우리는 더욱더 집요하게 상상의 이야기에 매달리게 됩니다. 왜냐하면 우리는 간절하게 그러한 희생에 의미를 부여하고 싶어하기 때문입니다.” 즉, 과거에 벌어졌던 ‘희생, 고통, 비극’이 너무나도 크게 느껴져서, 그만큼 더 큰 의미를 그것에 부여하려는 것이 평범한 보통 인간의 모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