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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상현 Sep 06. 2015

힘든 당신에게

잘하고 있어요, 당신.

"이 또한 지나가리라."

우리 그저 지나가는 것이 아니라

채워간다고 생각해요.

지나가서 지나치게 된다면

그냥 잊는 것으로 끝나게 돼요.

그 힘듦도 다시는 안 올 순간들이에요.

모든 과정을 채워나가며

우린 조금 더 나은 사람이 되어가는 거예요.



열심히 살고 있는 건지

이게 잘하고 있는 게 맞는지

지금 가는 길이 옳은 길인지


고민하는 게 당연합니다.


열심히 살고 있기 때문에

잘하고 있기 때문에

지금 가는 그 길이 옳은 길이기 때문에

다시 한 번 되묻게 되는 거예요.


잘하고 있어요, 당신




바람 한 번에 흩날릴 고운

모래 같은 사람보다


거친 진흙이어도 

바람에 연연하지 않을 그런 사람이기를


모든 뿌리들이

깊이 뻗칠 수 있는 그런 사람이 되기를




곱디 고운 모래는 바람 한 번에  이리저리 흩날리게 되지만

비에 젖은 모래는 바람이 불어도 끄떡없듯이 

지금 비에 젖고 있다고 생각해도 

이 비가 언제 그칠지 모르겠다고 생각이 들더라도



비가 오면 한 번 흠뻑 젖어보는 건 어떨까요.



당신에게 뿌리 내릴 나무들을

더욱 풍성하게 

더욱 아름답게

깊게 뿌리 내릴 수 있도록

비에 한 번 흠뻑 젖어보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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