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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오상익 Dec 17. 2018

(책소개)『집중력의 힘』세론 Q 듀몬

집중력의 힘 - 인생의 성패는 집중력에 달려있다 /세론 Q. 듀몬 지음 / 박현석 역/ 이원석 서평/ 동해출



해야할 일은 늘어나는데 완결시키는 일 하나 없이 조급함만 더해간다. 이럴 때 집중력은 더 떨어진다. 집중력이 떨어지니 밀어붙이는 힘 역시 점점 더 약해진다. 그런데 집중력은 인생을 결정하는 좀더 본질적인 생명력이라는 것을 이 책은 알려준다. 어떤 의미에서는 집중을 하고 있는 순간만이 우리의 인생을 제대로 살고 있는 시간일지도 모른다. 모든 능력이 그렇듯 집중력 역시도 의식하고 훈련하면 향상시킬 수 있다.

때때로 나로서는 도저히 해낼 수 없을 것만 같은 가혹한 과제가 주어진다. 그러나 그 중압감에 정신과 육체가 마비되어서는 안될 것이다. 그럴수록 더 정신을 차리고 집중을 해야한다. 왜냐하면 주어진 일이 가혹할수록 그에 대한 보답도 크기 때문이다. 쉽게 달성할 수 있는 일은 이루어도 큰 성장을 기대하기 어렵다. 그 누구도 알아줄 것 같지 않은 힘든 숙제가 주어진다면 그만큼 짧은 시간에 크게 성장할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하자. 동시에 집중력이 발휘될 것이다.



어떤 상황에 처하든지간에 '집중을 하겠다', '집중할 수 있다'는 마음가짐을 갖는 것으로부터 집중은 시작된다. 집중하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고요하고 냉철한, 안정된 마음이다. 삼국지의 제갈량은 "담박하지 못하면 뜻이 밝지 못하고, 고요하지 않으면 멀리 생각할 수 없다(非澹泊無以明志 非寧靜無以致遠, 비담박무이명지, 비영정무이치원)"라고 했다. '담박'은 욕심없이 맑은 상태를 말하고 '영정'은 편안하고 고요한 마음가짐을 말한다. 집중의 마음가짐이 어떤 것인가를 가장 잘 설명한 말이다. 이처럼 집중하는 자세가 모든 것에 앞서야 한다. 쉽게 들뜨거나 충동적으로 행동하는 습관은 집중의 상태와 가장 거리가 먼 성질이다.

같은 이유로 자제력은 집중의 기본요건이다. 자신의 마음과 육체를 통제할 줄 알아야 하며, 사실 마음과 육체는 따로 떨어져서 움직이는 것이 아니다. 마음을 통제하기 어렵다면 육체를 먼저 통제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것이다. 뭔지 모르게 불안한 모습으로 서 있거나, 불필요한 손가락 움직임, 얼굴을 만지거나 머리를 쓰다듬는 등의 행동을 계속 하는 것은 육체를 통제하지 못 하는 전형적인 모습이다. 이것은 마음 역시 통제하지 못 한다는 증거이며 집중도 못 하고 있다는 것을 여실히 보여준다. 그런 육체의 쓸 데 없는 움직임으로 인해 많은 에너지가 소모되는데, 집중을 하기 위해서는 상당한 에너지가 필요하기 때문에 필요없는 움직임을 최대한 통제함으로써 마음을 안정시켜야 한다.



자신의 일상을 통제하는 것 역시 집중력 발휘의 토양을 만드는 것이다. 시간을 통제해서 매일 일정한 시간에 계획한 일을 한다는 것은 집중력이 잘 유지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매일 하기로 결심한 것을 해내는게 무엇보다 중요하다. 매일의 일과를 성공적으로 해냄으로써 집중력이 높아지고 그 다음 일을 해낼 에너지가 생기기 때문이다. 계획한 것을 지키지 못해 일을 미룬다면 심정적으로도 실망스러울 뿐 아니라 집중에 필요한 에너지도 떨어진다는게 문제다. 따라서 어떤 일을 시작했으면 반드시 완결짓고 넘어가겠다는 의지를 다져야 할 것이다.



여러 집중력 훈련법들도 소개하고 있다. 간단히 실행해 볼 수 있는 것중 하나는 심호흡이다. 숨을 깊고 길게 들이쉬고 내쉬는 간단한 동작이지만 이것으로 가장 쉽게 우리의 몸을 통제할 수 있다. 몸과 마음이 불안정하고 충동이 불쑥불쑥 느껴질 때마다 몸의 기능을 정상으로 되돌리는 심호흡을 활용하면 좋을 것이다. 또 한 가지는 숫자를 거꾸로 세는 방법을 제안하고 있는데, 숫자를 거꾸로 세려면 상당히 집중을 해야하기 때문이다. 영어나 중국어 등의 외국어로 숫자를 바로바로 표현하는 것은 쉽지 않기 때문에, 무작위로 숫자를 떠올려 보고 그것을 외국어로 빨리 번역해 보는 것도 효과적인 방법이라 생각한다. 누군가의 이야기를 주의깊게 듣고 내용을 이해하려 애쓰는 것도 좋은 집중력 훈련이 된다. 더불어 인간관계도 좋아지는 일석이조가 될 것이다. 또 하나의 좋은 방법은 책을 읽고 내용을 요약해보는 것이다. 독서를 하면서 얼마나 빨리 내용에 몰입할 수 있는지 체크해보고, 그 능력을 키우겠다는 마음가짐만 잃지 않으면 된다.

급박하게 돌아가는 일상의 긴장과 압박 속에서 순간순간 정신을 차리고 집중을 한다는 일이 쉽지는 않다. 하지만 그런 와중에서도 잠시 주어진 시간을 얼마나 빨리 몰입하여 사용하느냐 하는 것이 결국 인생의 성패를 가른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다른 일은 모두 잊어버리고 지금 하고 있는 일에만 온 정신을 집중하는 것의 가치는 생각보다 훨씬 대단하다는 사실을 늘 기억해야 하겠다.



- 특정 화제나 사고에 초점을 맞추지 못하는 마음은 약한 것이며, 마찬가지로 어떤 화제나 사고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마음도 약한 것입니다. 반대로 어떤 내용, 어떤 문제에도 마음을 집중, 조화를 깨는 생각을 내몰 수 있는 사람은 강한 마음을 가지고 있습니다. 집중력이란 처음부터 끝까지 강한 마음을 유지하는 것입니다. (32쪽)


 생각을 한 가지 일에 머물게 하고 모든 기관이 그 생각을 음미할 시간을 부여하는 것이 집중입니다. (33쪽)



- 오락을 즐길 때는 오락 이외의 것을 머릿속에서 몰아냄으로 해서 집중력을 높일 수 있습니다. 사랑에 대해서 생각할 때는 사랑에 대해서만 생각하면 지금까지는 경험하지 못했던 농밀한 사랑을 키울 수 있습니다. (38쪽)


- 호흡을 컨트롤하는 것이 중요한 것도 같은 이유에서입니다. 시간을 들여서 깊고 길게 숨을 내쉬는 것에는 뛰어난 효과가 있는데 혈액 순환, 심장의 활동 그리고 근육과 신경을 안정시켜줍니다. 심장의 고동이 불규칙할 때, 혈액 순환이 정상이 아닐 때, 폐의 활동이 일정하지 않을 때는 마음이 불안정해져서 집중력을 발휘하기에 적절하지 않은 상태가 되어 버립니다. 그렇기 때문에 호흡을 컨트롤하는 것은 육체적인 건강을 위한 기초로 매우 중요한 것입니다. (40쪽)
- 넘쳐나는 힘을 손에 넣기를 바라는 사람은 많지만 자신 속에 멋진 가능성이 있다는 사실을 깨달은 사람은 극소수에 불과합니다. (140쪽)



글쓴이 : 이원종

저자이자 독서경영 전문가로 활동 중인 이원종님은 중앙대학교 수학과를 졸업하고 현재 이지리더 독서경영 연구소 대표와 오간지프로덕션 북칼럼니스트로 활동 중입니다. 명지대, 한성대, 오비맥주,인천/안산 CEO아카데미 등 주요 기업체 특강 등을 통해 ‘책만이 살 길이다’, ‘독서경영을 바탕으로 한 성공의 길’ 등의 강의를 하고 있습니다. (주)세계화전연구소 성공칼럼니스트, YES24 스타 블로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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