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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오상익 Jan 22. 2019

(서평)『인생수업』류시화 번역

당신은 오늘 무엇을 배웠는가

인생 수업 / 엘리자베스 퀴블러 로스 , 데이비드 케슬러 공저/ 류시화 역 / 이레 / 이원종 서평



죽음을 눈 앞에 둔 사람들은 위대한 가르침을 주는 교사들이다. 삶이 더욱 분명하게 보이는 것은 죽음의 강으로 내몰린 바로 그 순간이기 때문이다. 그들이 들려주는 교훈은 인간의 삶에 대한 진실이다. (9쪽)




이 책의 저자들인 호스피스 운동의 선구자 엘리자베스 퀴블러 로스와 데이비드 케슬러는 죽음 직전의 사람들 수백 명을 인터뷰해서, '인생에서 꼭 배워야 할 것들'을 받아적었고, 그것을 다시 이 책을 통해 우리에게 전해준다.

나는 누구이고 이 세상은 왜 이런 모습으로 존재하는지, 나는 왜 이 세상에 던져졌는지, 그래서 무엇을 해야하는지 하는 의문들에 우리는 언젠가는 부딪히게 된다. 그 시점을 이미 겪어본 사람이라면 아마도 이 책이 와닿을 것이다. 그것도 아주 절실히. 그렇지 않고 아직 죽음은 나에게는 먼 남의 이야기라고 생각한다면, 그래서 지금 주어진 이 삶의 의미에 대해 별 흥미가 없다면 그저 지루한 이야기가 될 수도 있다.



우리가 인생에서 배워야 할 것들은 무엇인가. 그것은 온전히 자기자신으로서 사는 것, 사랑과 관계, 상실과 이별의 의미, 용서와 치유 등이다. 죽음을 눈 앞에 둔 사람들은 삶을 가장 분명하게 바라볼 수 있는 사람들이므로 우리는 그들에게 배워야 한다. 그들은 돈을 조금 더 벌지 못한 것을, 명예와 지위를 더 얻지 못한 것을 후회하지 않는다. 그들은 한 번만 더 별을 보고 싶다고, 바다를 보고 싶다고, 사랑하는 사람들을 한번만 더 보고 싶다고 말한다.

그처럼 생의 마지막 순간에 간절히 원하게 될 것, 그것을 지금 당장 하라는 것이 이 책에서 주는 가장 중요한 가르침일 것이다. 그것이 바로 지금 이 순간을 사는 비결이고, 아무 조건없이 지금 당장 행복하게 살 수 있는 방법이다.


- 내 삶은 길지만 아버지의 시간은 짧다는 걸 이해하지 못했지. (246쪽)




서평가 덧.


개인적으로 '인생 수업'은 저에게 있어서, 삶의 의미를 찾기 위한 여행을 떠나게 해준 아주 값진 책입니다. 어떤 이들은 어렵다고도 하고, 또 어떤 이들은 눈물을 흘리며 읽기도 하는걸 보면서,
각자에게 의미있는 책과 의미있는 때, 원하고 추구하는 바가 다르다는 걸 인정하게 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는 저와 같이 방황하고 있는 사람을 보면 항상 이 '인생 수업'을 추천하고는 합니다. ^^





글쓴이 : 이원종

저자이자 독서경영 전문가로 활동 중인 이원종님은 중앙대학교 수학과를 졸업하고 현재 이지리더 독서경영 연구소 대표와 오간지프로덕션 북칼럼니스트로 활동 중입니다. 명지대, 한성대, 오비맥주,인천/안산 CEO아카데미 등 주요 기업체 특강 등을 통해 ‘책만이 살 길이다’, ‘독서경영을 바탕으로 한 성공의 길’ 등의 강의를 하고 있습니다. (주)세계화전연구소 성공칼럼니스트, YES24 스타 블로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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