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빨리 부자가 되는 내돈 사용법
부자 통장 (가장 빨리 부자가 되는 내돈 사용법) / 박종기 저 / 청림출판 /이원종 서평
똑같은 돈을 벌어도 누구는 부자가 되지만 누구는 빚에 허덕인다. 저자는 그 이유에 대해 부자의 갈림길이 되는 첫 단계, 바로 '돈을 다루는 태도'에서부터 격차가 벌어진다고 말한다. 돈을 대하는 자세를 바로 잡지 않은 채 경제지식을 많이 아는 것은 아무 소용이 없다고 이야기한다.
"의외로 우리나라 사람들은 자기가 얼마 버는지는 알아도 어떻게 쓰는지는 잘 모른다. 대부분 수입이 적지 않는데도 항상 돈이 부족하다고 한다. 돈을 어떻게 쓰는지를 모르면 아무리 돈을 벌어도 밑 빠진 독이 된다." (프롤로그)
정말로 얼만큼 버느냐가 중요한 게 아니라 얼만큼 벌어서 얼만큼 저축과 투자할 돈을 남기느냐가 중요하다는 생각이 든다. 이 책은 맞벌이를 하고 있는 '공대리' 부부를 주인공으로 한 스토리텔링 형식으로 쓰여져 있는데, 이 두 사람의 맞벌이 수입은 총 330만원이다. 상대적이긴 하지만 그리 큰 금액은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들은 박원국 소장의 세미나를 듣고 '돈을 다루는 태도'를 개선함으로써, 5년 후의 내 집 마련을 목표로 실제적인 계획과 실천을 해나가고 있다. 돈을 관리하고 모으기 이전에 가장 중요하다는 '올바른 태도'란 무엇일까.
먼저 돈에 대해 버려야 할 태도를 두 가지 든다. 첫 째는 '돈이 생기면 바로 소비하는 습관'이고 둘 째는 '돈 맛을 쓰는 맛' 으로 알고 있는 태도이다. 가져야 할 태도에 앞서 버려야 할 태도를 먼저 강조한 것은 수입보다 지출을 먼저 관리해야 하기 때문일 것이다.
다음으로 가져야 할 바람직한 태도로는, 첫 째, 자산과 부채의 차이를 아는 것이며, 둘 째, 종잣돈을 모으는 것, 셋 째, 저축과 투자를 구별하는 것이다.
지갑에서 만 원 짜리, 혹은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서 오만원권 지폐나 10만원 짜리 수표를 꺼내서 자신의 손으로 찢어보자. 그렇게 할 수 있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그러나 우리가 아무 생각없이, 쓰는 맛에 소비해 버린 돈은 바로 이 '돈을 찢는 행위'와 다를 바 없다는 말이 가슴 한 켠을 찌르는 듯 했다.
좀더 실제적으로 돈을 모으는 방법을 다루면서 가계부를 쓰는 방법을 알려주고 있는데, 특히 있으면 좋거나, 없어도 되는 항목을 빨간 줄로 체크하도록 시킨다. 그것을 실천하며 얼마나 많은 돈을 찢어버리고 있는지 반성을 해봐야겠다.
돈을 모으는 최선의 방법에 대해서도 조언을 주고 있는데, 1) 우선 순위를 어떻게 정하는지, 2) 세 개의 주머니를 운영하고 관리하는 방법, 3) 단기, 중기, 장기로 나누어 저축하기, 4) 돈을 모으는 5년의 공식 들은 우리가 여태까지 무심코 따라해온 방법들을 근본적으로 변화시켜줄 것이다.
자신의 지갑을 한번 살펴보기 바란다. 이런저런 오래 되고 필요없는 것들로 지갑이 지저분하게 채워져 있어, 돈이 지갑 속으로 들어가기를 거부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나도 당장 지갑을 들여다봤다. 이런 것이 바로 사소한 듯 하지만 가장 중요한 '돈을 대하는 태도'인 것이다. 깊이 새기고 또 새겨두어야겠다.
내용이 복잡하지도 않고 실천도 어렵지 않아 보인다. 머니 세미나를 성공적으로 수강하고 나서 1년 후에 강단 앞에서 자신의 경험담을 들려주게 되는 공대리처럼, 이 책을 읽고 난 독자들 모두 1년 후에 자신만의 자랑스러운 경험담을 들려줄 수 있게 되기를 기대한다.
글쓴이 : 이원종
저자이자 독서경영 전문가로 활동 중인 이원종님은 중앙대학교 수학과를 졸업하고 현재 이지리더 독서경영 연구소 대표와 오간지프로덕션 북칼럼니스트로 활동 중입니다. 명지대, 한성대, 오비맥주,인천/안산 CEO아카데미 등 주요 기업체 특강 등을 통해 ‘책만이 살 길이다’, ‘독서경영을 바탕으로 한 성공의 길’ 등의 강의를 하고 있습니다. (주)세계화전연구소 성공칼럼니스트, YES24 스타 블로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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