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들도 모르는 강사 세계 이야기
프롤로그
이제는 누구나 강사가 될 수 있는 시대입니다. 미국의 TED를 필두로 국내에서도 여러 강연 프로그램들이 생겨나면서 전문 강사뿐 아니라 CEO, 공무원, 기자, 대학교수, 직장인, 은퇴 자, 주부, 학생 등 누구나 자신만의 전문성과 콘텐츠가 있다면 대중 앞에 설 수 있는 기회가 늘고 있습니다. 이 책은 그런 광범위한 예비 강사들을 위한 지침서라 할 수 있습니다.
처음 이 책을 쓰게 된 계기는 MBC 〈손에 잡히는 경제〉 이진우 기자님의 “당신의 업무 (강연 분야)에 관한 내용이라면 돈을 지불해서라도 듣고 싶다”는 말에 자극을 받아 썼던 것이 그 시작이었습니다. 그때부터 썼던 원고들이 카카오 ‘제3회 브런치북 프로젝트’에서 대상까지 받게 된 것을 보면 최근 강사와 강연에 대한 관심이 얼마나 뜨거워졌는지를 새삼 실감하게 됩니다.
지금껏 ‘프로 강사 되는 법’을 다룬 강사들의 책은 많았습니다. 하지만 교육 담당자와 강사 사이에서 객관적인 제삼자의 시각으로 쓰인 책은 거의 보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이 책에 강연 에이전시 대표로서 체험한 7년여의 실무 경험을 바탕으로 실전 지식 노하우를 담으려 노력했습니다. 내용적인 면에서 다른 책에 나오지 않는 실제 사례들이 상당히 풍부하다고 자부합니다.
각 장의 끝에는 5명의 프로 강사와 세계적 미국 기업의 인재개발그룹장의 인터뷰를 담았고, 각 꼭지 끝에는 Tip(조언), Insignt(생각거리), Summary(요약) 섹션을 추가하여 강사 세계에 첫발을 내딛으려는 분들에게 길잡이가 되도록 구성해보았습니다. 다만 강연료 부분은 일부 제한된 사례를 다룬 것이기 때문에 실전에서는 달라질 수 있으니 참고하시기를 바랍니다.
‘누구나 강사가 될 수 있다’는 말이 ‘누구나 성공할 수 있다’는 뜻은 아닙니다. 최소한의 준비 없이 강사 세계에 뛰어들었다가 포기한 사례들은 너무나 많습니다. 때문에 저는 이 책을 접한 독자들이 강사에 대한 막연한 환상을 갖는 것을 경계합니다. 앞으로는 자신만의 콘텐츠를 가진 전문가들만이 살아남을 것이라는 점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롱런하는 프로 강사의 길은 멀고도 험합니다. 그러한 과정에서 외롭고, 힘들고, 지칠 때마다 이 책이 도움이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썼습니다. 부디 저자가 아닌 독자를 위한 책이 되기를 바랄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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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연의 시대」작가 인터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