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물과 싸우는 사람은 그 싸움에서 스스로도 괴물이 되지않도록 주의해야한다
"괴물과 싸우는 사람은 그 싸움에서 스스로도 괴물이 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니체
1.
30대 중반쯤 되니까 대기업 다니는 동창들로부터 업무연락을 많이 받는다.그리고 그런 일들은 너무 쉽다.치열한 경쟁자들 속에서 Excuse가 되기 때문이다. (물론 실력이 없다면 줘도(?) 못 먹는다. 나도 한 사업 몇년차까지는 그랬었다.)
나 스스로 학연 지연 혈연 관계로 일하는 사람을 경멸한다고 말하고 다녔다. 그러나 고백하건대, 그러한 상황을 나에게 유리하게 사용해온 것은 맞는 것 같다.
2.
"괴물과 싸우는 사람은 그 싸움에서 스스로도 괴물이 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니체
어제 내 수업에서 이 문장을 본 학생이 이런 글을 썼다.
고등학교 시절에 읽은 책이 있는데 제목은 기억나지 않아도 충격적인 내용 하나만큼은머리에남아있다.
'누군가'를 싫어할 때 그 이유를 곰곰이 생각해보면 자신의 모습이 보인다는 것이다.
'고집이 센' 누군가가 제일 싫다면 본인이 고집이 세다는 것이고
'소심한' 누군가가 싫다면 본인도 소심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었다.
이제껏 나는 "정"으로 사업하는 사람들을 죄다 무시해왔다.
그런데 가만 성찰해보니, 나 스스로 고등학교 대학교 동문회 임원은 죄다 맡고 있더라
경멸은 오만과 무지에서 비롯된다고 했던가
나의 맨얼굴을 본 것 같아 화끈거렸다.
아.
이 지긋지긋한 위선의 늪은 언제쯤 벗어나려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