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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상주한옥 Dec 06. 2022

3. 시골집도 고치면 예뻐요 - 어릴때 추억을 살리기

집 천장을 직접 뜯기 시작하다.

저의 로망은 어릴 때 머물던 외갓집의 추억을 되살리는 것이었어요.

겨울이 되면 뜨끈뜨끈 방바닥에 지지는 것과 천정에 보이는 서까래가 뇌리에 남아 잊지 못하고 추억에 젖어들었거든요. 그래서 과감하게 가장 처음 한일이 방의 천정은 뜯어보는 일이었어요. 2020년 추운 2월의 겨울날 가족들과 함께 서툴고 느리지만 철거를 시작하였어요.


본채(10평)와 별채(7평)으로 이루어져 있어서 일단 본채 철거를 진행하였어요.


방 2, 주방 1, 창고 1, 세탁실 1  구조가 이렇게 되어있었고 실이 외부에 있어서 총체적인 난국이었어요.

일단 서까래가 있는지 궁금했기에 천정을 뜯어보았더니 황토들이 바스러져서 바닥에 떨어지고 서까래 사이에 시멘트 미장하다만 상태를 발견하게 되었어요.

하지만 서까래가 살아있다는 건에 흥분이 되었답니다.



첫 번째 방은 버로 밖으로 문을 열고 나갈 수 있었으나 옆방과 연결되는 문은 없는 독립적인 방이었어요.

두 번째 방은 주방과 통하는 문이 있었는데 공간이 길쭉하고 답답해 보이는 구조여서 고민이 많았답니다.




첫 번째 방과 두 번째 방의 서까래를 살리기로 결정하고 주방의 서까래는 예전에 이 공간에 군불을 때서 윗부분이 너무 까맣게 상태가 좋지 않아 천정을 높이고 가리는 것으로 결정하였어요.

첫 번째 알루미늄 문은 창고로 잡동사니 보관하는 곳으로 이용하셨고 두 번째 문은 세탁기만 있었어요.


보일러실 -창고-세탁실 순이라서 추후에 창고가 욕실이 되고 세탁실은 그대로 살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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