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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한상준 Jan 14. 2019

1. Staffing이란?

반드시 채용을 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

기업은 살아있는 생명체와 같다. 

기업은 생명체와 마찬가지로 Life Cycle을 가지며, 사람도 나이가 먹어들어감에 따라 기대되는 말과 행동, 그리고 지식이 다르듯이 기업도 나이가 먹어감(Life Cycle이 진행됨)에 따라 필요한 전략과 이 전략을 달성하기 위해서 필요한 기업활동이 달라진다. 


Business Life Cycle (출처 : 구글 이미지)


첫 번째 Start-up 단계에서는 이제 막 비즈니스를 시작한 단계다.

하루 빨리 고객에게 기업이 제공하는 서비스나 제품을 알리기 위하여 제품과 서비스의 완성도를 높이는 것과 동시에 영업과 기초적인 인적자원관리, 자금관리 등 다양한 기업활동이 원시적으로 일어난다. 소수의 사람이 시작하였기 때문에 흔히 말하는 일당백이 되어야 하며, 인고의 세월인 Death Valley(‘데스밸리’란? 스타트업이 창업 후 자금조달 및 시장진입 등의 어려움으로 인해 도산 위기에 빠지게 되는 현상을 말한다.)를 지나야 하는 기업들도 많고, 이 단계를 넘기지 못하는 기업도 부지기수다.


Start-up 단계를 넘어섰다면 기업의 제품과 서비스를 찾는 고객이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Rapid Growth 단계가 시작된다. 

시장에서 호평을 얻었고 SNS의 발달로 인하여 파급효과는 어마어마해진다. 기업의 생산이나 Opeation의 한계를 넘어선 주문이나 매출이 발생하게 되며, 이 시장의 수요에 대응하기 위하여 기업은 블랙홀처럼 필요한 Resource를 주워담게 된다. 특히, 기계화로 자동화된 공장이나 System을 기반이 아닌 기업의 경우 불가피하게 인적자원으로 필요한 Resource를 충원하게 되며, 당연히 충원과 동시에 Performance를 창출할 수 있는 인적자원을 요구하게 된다.


이토록 폭발적인 성장을 하는 시기가 영원히 계속되기를 바라지만 시장은 녹녹하지 않다. 언젠가 고객의 눈높이가 달라지거나, 경쟁자가 등장하거나, 더 이상 시장이 성장하지 않거나 하는 등의 이유로 기업은 성숙기에 접어들게 된다. 

사람도 성장이 끝나면 노화가 시작되는 것 처럼 기업도 비슷한 상황에 처하게 되며, 기업이 이 Maturity 단계를 성공적으로 이겨내기 위하여 Efficiency(효율성 - 운영효율성, 생상효율성 등)를 높이는 전략을 택하게 된다. 


이 Maturity 단계를 어떻게 넘기느냐에 따라 기업은 다시 태어나거나(Rebirth) 도태되어 사라지거나(Death) 하는 것이다. 




그렇다면, 각각의 Life Cycle 단계에서 성공적으로 다음 단계로 넘어가고 처할 수 있는 Risk를 최소화 하려면 어떠한 인적자원 전략을 택해야 할까? 

무조건 좋은 사람을 뽑은 것이 능사일까?

그렇다면 왜 기업은 계속해서 채용을 하지 않는 것일까?


Staffing은 이러한 인적자원을 어떻게 관리해야 할까에 대한 전반적인 이야기이다. 

전략적으로 Staffing을 접근할 때 기업은 4가지 "B"의 선택지를 가질 수 있다. 


1. BUY

2. BUILD

3. BORROW

4. BIND


Buy는 흔히 말하는 채용으로 인원을 외부에서 충원하는 전략이다. 예상한 바와 같이 Buy 전략이 가장 효과적인 Business Cycle은 Rapid Growth 단계다.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생산이나 서비스를 감당하기 위하여 기업은 당장 Performance를 만들어 낼 수 있는 인력을 충원할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Build는 교육이나 승진 등으로 내부 인력을 기업에서 필요한 Position에 채워넣는 전략이다. 어느정도 규모의 경제를 이루어 교육이나 내부 인력 재배치등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일시적 업무공백을 감당할 수 있는 기업이 취할 수 있는 전략이며, 기존의 인력을 최대한 활용하기 위한 전략이다. 그러므로 Grwoth 단계에 있는 기업이 Efficiency를 극대화 하기 위하여 택하는 전략이 된다. 


Borrow는 단기적으로 필요한 인력을 외부에서 활용하는 전략이다. 즉, 단기 아르바이트나 1년 이내의 계약, 파견 등의 인력활용이 Borrow에 해당한다. 연말정산 시기나 특정 행사를 위하여 직원으로 채용은 아니나 필요한 인력을 활용하는 것을 말한다. 그러므로 Busines Cycle 어느 단계에서든지 활용할 수 있는 전략이라고 할 수 있으나, 최근 강화되는 노무관련 이슈로 인하여 활용시 많은 주의가 필요하다.


Bind는 내가 가지고 있지 않은 Resource를 다른 기업과 협업을 통하여 상호 협조하는 방식의 전략이다. 주로 Start-up 단계의 기업에서 많이 활용하며, 이러한 이유로 왕성하게 상호협력을 통하여 Resource를 공유하고 Synergy를 내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정부나 지자체에서는 창조경제융합센터 등 Start-up 기업들을 한곳에 모아 자주 만날 수 있도록 시간과 장소를 마련해 주는 것이다. 


이와 같이 기업은 각자 처해있는 Business Life Cycle에 따라 가장 적절한 Staffing 전략을 취하게 되며, 반드시 좋은 인력을 채용하는 것은 아니다.




"즉, 기업이 어떤 상황에 처해 있는지, 그래서 발생하는 Staffing Needs를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어야 

적절한 지원자가 될 수 있으며, 취업이나 이직 가능성을 높일 수 있는 것이다."


다음 글에서는 기업은 과연 자신들의 Staffing Needs를 어떻게 이해하고 있으며, 어떻게 대응하고 있는지 알아보고, 이어지는 글을 통하여 이 Staffing Needs를 취업준비생이나 이직을 희망하거나 구직자들은 어떻게 해석하고 대응해야 하는지 이야기 해보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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