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한상준 Jun 03. 2019

목표? 목표!

백문 불여일견  [百聞不如一見]

고성과를  내기 위해서는 명확한 목표가 있어야 한다고 말한다.


명확한 목표란 흔히 SMART 원칙에 입각하여 다음의 5가지를 가져야 한다고 한다.


구체적이고 (Specific)

측정 가능하며 (Measurable)

달성 가능하고 (Achievable)

적절하며 (Relevant) / 현실적이며 (Realistic)

기한이 정해진 (Time-bound) / 시의적절한 (Timely)


그렇게 우리는 위 원칙에 따라 목표를 세우고 멋지게 글이나 표어로 만들어 책상 앞에 놓거나 컴퓨터 바탕화면에 떡하니 설정한다.




그런데!!


여러분 중에서 과연 얼마나 많은 이가 이렇게 멋지게 써 놓은 목표를 선명하게 떠올릴 수 있을까?

그 선명한 목표라는 것이 여러분이 그 목표를 달성하는 데 있어서 강력한 동기부여가 되어 주는가?

언제 어디에서나 그 목표를 생각하면 명확하게 내가 달성해야 하는 부분과 나의 강점과 약점이 잘 떠오르는가?


위와 같은 질문에 명확하게 대답할 수 있는 사람은 많지 않을 것이다.

여러분이 부족해서가 아니고, 우리의 뇌 구조가 오래전부터 말이나 글로 설명하는 것에 익숙하지 않고 바로 이해하게 만들어져 있지 않기 때문이다.

옛 중국의 [한서]에 나오는 후장군 조충국이 아무리 글과 말로 설명 들어도 한 번 보는 것이 낫다고 했던것처럼 목표도 마찬가지이다. 일찍이 19세기 영국의 일러스트레이터 Fred R. Barnard도 이런 카피 문구를 사용해서 광고를 했었다.




그렇다면 말이나 글보다 더 와 닿는 목표는 어떤 방식으로 표현된 목표일까?

바로 그림이나 사진이다.


예를 들어 2019년 12월 31일 달성하고자 하는 목표를 글로 써보면 다음과 같을 것이다.

1. 금연

2. 승진 (혹은 직장이나 사업에서 달성하고자 하는 목표)


이런 목표는 SMART 원칙에 대입하면 상당히 만족스러운 목표라고 할 수 있다. 

그렇지만 생생하지는 않다.


위 목표를 그림으로 그려본다면 어떨까?

1. 금연에 성공한 나 자신은 뿌듯한 표정으로 큰 웃음을 짓고 있고, 사랑하는 가족과 동료들은 금연에 성공한 나에게 큰 환호와 박수를 보내고 있다. 그리고 내 손에는 금연을 통해서 추가로 생긴 용돈이 돈다발로 들려 있다.

2. 3분기에 나에게 주어진 목표를 조기 달성함으로써 연단 가운데 서있는 내 뒤로 조기 목표 달성이라는 큰 플래카드가 걸려있고, 사장님과 임원, 그리고 가족이 나에게 꽃다발과 상패를 주며 환호와 박수를 보내준다. 동료들은 연단 밑에서 부러움과 축하의 박수와 함성을 보내준다.


뭐 이런 이미지? (출처 : 구글 이미지)


이런 방식의 시각화된 목표 표현은 운동선수들에게는 가장 강력하고 큰 동기부여도 다가온다. 

운동선수들은 누구보다도 구체적인 시합 일정과 목표가 정해져 있으며, 그 결과도 누구보다도 선명하게 떠올릴 수 있기 때문이다. 시상대에서 우승 트로피와 꽃다발, 그리고 가족, 코치, 관중의 환호와 박수가 가득한 이미지가 바로 그것이다. 이러한 시각화된 목표를 그림이나 사진으로 남김으로써 운동선수들은 목표 달성을 위한 강력한 추진력을 갖게 된다.


일반인인 우리도 선명하고 강력한 동기부여를 얻기 위해서는 SMART 원칙에 입각한 목표를 수립하고 이를 달성했을 때를 상상해서 그림이나 사진으로 남겨 자주 보면서 스스로를 응원하는 것이 필요하다.


지금이라도 내가 가지고 있는 목표를 그림으로 그려 잘 보이는 곳에 놓아보자!



매거진의 이전글 언제 Mental이 나갈까? = "멘붕"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