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참사 2주기를 추모하는 재난 시민들의 사랑과 애도의 목소리
밤하늘 어둠 속 수많은 별을 그리며 “이태원으로 연결합니다”
작은 산골에서 피어난 도서출판 플레이아데스의 첫 번째 결실,
《이태원으로 연결합니다》인쇄 감리를 마치고
산골 사무실에 돌아와 두근두근
책의 탄생을 기다리던 어느 날.
“예쁘게 잘 나왔네요. 뭔가 느껴져요.”
“엄청 이쁘게 잘 나왔더라, 감이 좋아~^^”
장수에서 파주로 연결된 인쇄 과정에
징검다리가 돼 준 출판계 인연들이 속속 연락을 줍니다.
책 잘 나왔으니, 안심하라고요.
당장이라도 인쇄소로 달려가고 싶었지만
산골 출판사 이 자리에서 해야 할 일들이 있기에
차분히 책과 마주할 순간을 기다렸습니다.
드디어 택배 상자 도착!
책 한 권 꺼내어
두 손으로 어루만져 보고
가슴팍에 푹 안기도 하면서
도서출판 플레이아데스의 첫 책과
반갑게 상봉을 했습니다.
이태원 참사라는
무겁게 아프고 슬픈 주제를
정말로 참으로 다정하게,
따뜻하게 담고 싶었습니다.
눈물을 멈추게 할 수는 없지만
흐르는 눈물방울이
외롭지 않을 수 있게
곁에 있어 주는 책이
되고 싶었습니다.
글을 쓴 이태원 기록단과
이태원을 애정하는
아홉 명 인터뷰이들의
마음이 꼭 그러했거든요.
그 심정이 오롯이 새겨진
글자와 사진들을 종이 위에
그대로 옮기고 싶었습니다.
이런 출판사의 바람을
곱게 헤아려 준 디자이너님과
종이와 인쇄, 제본 업체의 정성 덕분에
책이 잘 나올 수 있었습니다.
(제 눈에도 아담하고 예쁘네요~^^*)
《이태원으로 연결합니다》
온라인 서점 북펀딩에 함께해 주신
많은 분들 정말 고맙습니다. 아마도 곧
(사는 곳마다 조금 다를 수 있어요~)
가장 먼저 책을 받아 보실 수 있을 거예요.
북펀딩이 마무리되면서 이제부터
여타 인터넷 서점 들에서도 이 책을
만나 보실 수 있습니다.
오프라인 서점에서는 오늘(10월 23일)부터
총판 업체에 주문이 가능하실 듯해요.
책방을 사랑하시는 독자로서
즐겨 찾는 동네서점이 있다면
조금 기다렸다가 방문하시는 것도
참 아름다운 일이 될 것 같습니다.
어느덧 다가온 이태원 참사 2주기.
저마다 간직한 사랑과 애틋함으로
159명 참사 희생자들에게 띄우는
재난 시민들의 목소리에,
많은 분들이 귀 기울여 주시면
참 좋겠다는 소망이
가을비에 실려 온 바람 따라
살랑살랑 일렁이는 아침입니다.
그 정성들이 모이고 쌓여
밤하늘 어둠 속 저 숱한 별들에게
조금씩 천천히 닿을 수 있을 것만 같아요.
책 속에 담긴 이태원 러버들의
그 귀한 마음들처럼요….
*《이태원으로 연결합니다》 바로 만나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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