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뒷것' 김민기의 '공장의 불빛'과 함께, 노동의 시간이 문장이 되었기에
'노동의 시간이 문장이 되었기에'를
편집하면서 알게되었습니다.
김민기 선생님 노래를 정말 좋아한다고
믿고 살아왔건만, 세상에나…!
‘공장의 불빛’ 이 귀한 노래를
제목만 알고 제대로 불러본 적이
잘 없다는 것을요.
“테이프가 늘어지도록, 수십 년을 수없이 부른 노래”
“아침이슬이 많은 이들에게 정서적 ‘애국가’였다면
나에게 공장의 불빛은 정서적 교과서 같았다.”
장남수 작가님이 《노동의 시간이 문장이 되었기에》
책 안에 새긴 이 문장을
보고 또 보면서 다짐했더랬죠.
‘이 편집 작업만 마치면
공장의 불빛을 제대로 불러보리라!’
제가요, 기타 치면서 노래하는 걸
진짜 많이 좋아하는데요.
그게 문제가 좀….
별건 아니고요,
기타 치기 시작하면 내려놓기가
어지간히 쉽지가 않아서
마감을 앞둔 일 앞에서는
그저 꾹 참으려고 노력한답니다.
더운 날들을 글자와 동무하며
내심 벼르고 벼르던 순간이
드디어 찾아왔답니다.
디자이너와 모든 작업을 마치고
인쇄소에 최종 데이터를 넘긴 날의
바로 그다음 날~♪
여름내 케이스 안에
갇혀 있던 기타를 꺼내어 살짜쿵
튕겼습니다. 습기를 좀 먹었는지
기타줄이 느슨한 듯하였지만
그래도 시간 구애 없이
만질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마냥 행복한 느낌으로다가
노래를 불러보았습니다.
때마침 산골출판사에 찾아온
예쁜 언니가 영상을 찍어주었어요.
막 마감을 마친 때인지라
초췌한 저의 모습은 뭐,
마감 안 할 때랑 별다를 바는
없는 것도 같습니다^^♪
《노동의 시간이 문장이 되었기에》
출간을 자축하는 마음 더하기
도서출판 플레이아데스 출판 여정에
아름답고 멋진 동반자가 되어주신,
제주의 장남수 작가님께 드리는
축가를 겸하여
이 노래를 띄웁니다.
하늘에 계신 김민기 선생님도
어쩌면 아마도 신정야학 첫 제자가
산골출판사와 인연 맺은 시간들을
응원해 주실지도 모르겠다는
수줍은 희망 하나
품고서요.
https://youtu.be/0xaGqTIoDuQ?si=FGZ1xPqpXSWO2M9U
“예쁘게 빛나던 불빛
공장의 불빛
온데간데도 없고
희뿌연 작업등만
이대론 못 돌아가지
그리운 고향마을
춥고 지친 밤
여기는 또 다른 고향”
_김민기〈공장의 불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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