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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네 책 도서관에서 봤어!”

<노동의 시간이 문장이 되었기에>를 품어준 파주 문산도서관과 선배 이야기

by 산골짜기 혜원

철없기론 우주 끝까지

닿을 것만 같았던

이십 대 기자 시절


회사에서 참으로 긴 시간을

함께 보냈을(퇴근길 희망을 파는

호프집도 어쩌면 젤 많이 갔을…)

편집장 선배가 불쑥

연락이 와서 하는 말씀이


“니네 책 도서관에서 봤어!”


“우와, 대박! 책 제목이 뭐예요?”


“어… 잠깐만, 사진 찍어 놨어. 바로 보내줄게.”


통화 중 카톡 창을

냉큼 열어보니…


우와~

<노동의 시간이 문장이 되었기에>

사진이, 그것도 도서관 진열대에

놓인 모습이 눈에 딱!

이런 풍경 처음이라서

어찌나 기쁘고도 고맙던지요.


KakaoTalk_20251011_153248425.jpg <노동의 시간이 문장이 되었기에>를 품어준 파주 문산도서관 풍경.


“도서관 이름이 뭐예요?”


“문산도서관. 내가 문산에 살잖아.”


“아, 선배 이사 갔어요? 몰랐어요.”


“아무튼, 도서관에서 이 책 보고

너 생각나서 바로 연락한다는 게

이제야 하네. 이 책 있는 거 보고

도서관 관장님이 다 만나고 싶더라니까^^”


일 년 전 이맘때

출판사 창업했다구

첫 책도 나온다고 연락드릴 때

‘플레이아데스’ 이름 뜻을 물으시더만

그걸 기억하고 있었다니


오랜만에 폭풍 수다 마치고

핸드폰을 내려놓으면서

아주 마음이 촉촉했더랍니다.


KakaoTalk_20251011_153323921.jpg <노동의 시간이 문장이 되었기에>사진이, 그것도 도서관 진열대에 놓인 모습이 눈에 딱!


다시 돌아갈 수 없는 시절들,

그 속에 (아픈 이야기도

무쟈게 많지만) 좋은 추억들

많이 남겨주시고, 또 한결같이

글자를 놓지 않고 살아가는

선배에게 사랑과 감사를!


더불어

<노동의 시간이 문장이 되었기에>를

품어 준 파주 문산도서관에

두 손 모아 고마운 인사 전합니다.

서울살이 때 파주출판도시로

10년 가까이 출퇴근했던

시간들 때문에, 덕분에

‘파주’라는 단어만 들어도

전 그냥 기분이 좋답니다.


파주에 있는 문산도서관에

참말 가보고 싶어졌어요.

부디 기회가 있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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