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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위대한필맨 Mar 18. 2020

잘 자는 사람이 성공한다.

네이버 국어사전에서 성공의 의미를 찾아봤다. '목적한 바를 이룸'이라고 명시되어 있다. 성공의 기준은 각 사람마다 다르다. 목적이 다르기 때문이다. 어느 축구선수는 자신의 실력향상과 더불어 몸값을 높이는 데 목적이 있을 수 있고, 다른 축구선수는 월드컵 우승이라는 목적을 두고 있을 수 있다. 각 사람마다 성공의 기준은 다르지만 과정 중에는 공통점은 있다. 바로 '의식적인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자본주의 사회는 무한 경쟁 체제다. 시장에서 인정을 받는 목적을  사람들이라면 경쟁은 불가피하다. 


경쟁이라는 체제 하에서는 자기관리가 중요하다. 모든 인간에게는 하루 24시간이 똑같이 주어진다. 자연인이 되어 세상과 단절하면서 살아가겠다면 상관 없겠지만, 사회 속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경쟁은 불가피한 현실이다. 먹고 살기 위해서는 1등이 아니더라도 중위권에서 조차 경쟁을 해야한다. 목적한 바를 이루는 것은 경쟁에서 우위를 선점하는 사람에게 주어진다는 것을 알수 있다.


왼쪽 : 스티브 잡스, 오른쪽 마크 주크버그. 출처 : 네이버


목적한 바를 이루기 위해서는 누구보다 높은 생산성이 필요하다. 그래서 사람들은 성공한 사람들의 방법을 찾아서 자신에게 덧입힌다. 성공한 사람들은 생산성을 높이는 사람들인 경우가 태반이기 때문이다. 스티브 잡스, 마크 주크버그가 왜 매일 비슷한 옷을 입는 지 아는가? 쓸데없는 선택의 고민에 에너지를 낭비하지 않기 위해서다. 효율성과 효과성을 높이기 위한 우선순위를 설정하는 것이 그만큼 중요하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하지만 생선성에 매몰되어서 정신과 몸의 건강을 헤친다면 성공이 무슨 소용있겠는가. 그리고 성공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지속성은 필수다. 세계적인 복잡계 석학 바라바시 박사는 <성공의 공식 포뮬러>를 통해 [성과 + 연결망 = 성공]이라고 밝혔다. 성과는 한 순간이 아닌 순간이 수없이 쌓일 때 나타난다. 대가 연구의 대가 안드레스 에릭슨 박사는 <1만 시간의 재발견>에서 노력의 양의 중요성에 대해 밝혔다. 즉 지속가능한 노력이 될 때 성과를 얻을 수 있다는 말이다. 그러나 정신과 몸 건강을 헤쳐가면서 노력의 시간을 늘린다면 성과를 이루기도 전에 멈춰야 할 수 있다. 만약 성공까지 다다르더라도 삼일천하로 마치게 될 공산이 크다.


그렇기 때문에 성공을 위해서는 건강이 중요하다.
지속성을 위해서 말이다.


현대인들은 건강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그래서 운동하는 사람들과 건강 식단을 취하는 사람들이 많아지는 추세다. 다이어트 시장이 커지고 있는 것만 봐도 알 수 있다. 운동과 식단에는 신경을 많이 쓰는 반면 더 중요한 것은 간과하고 있다. 운동과 식습관 보다 상위에 있는 건강을 지키는 방법은 바로 '수면'이다.




현재 나는 하루를 꽉꽉 채워가면서 살아가는 축구선수다. 운동외의 시간에는 자기 계발에 힘쓰고 있다. 고강도 훈련을 하면서 에너지 소모가 크다보니 컨디션 관리가 중요했다. 자칫 자기 계발 시간이 퍼포먼스에 방해를 하게 될 수도 있기 때문이었다. 만약 그렇게 된다면 축구선수로서 퍼포먼스를 위해서는 다른 활동을 줄여야 할 수도 있는 상황까지 고려했다. 나는 운동 외의 시간에도 집중력을 발휘 하기위해 2년이 넘도록 다양한 방법 시도를 했다. 그 결과 내린 결론은 "수면"이다.


나는 운동과 학습이 병행될 수 있다는 것을 믿었다. 근거 없는 자신감이 아니라 펙트에 근거했다. 스탠퍼드 대학 스포츠 선수들이 퍼포먼스를 유지하면서도 학습을 이어갔고 양쪽에서 성과를 얻었기 때문이다.



운동선수에게 수면의 양과 질은 무엇보다 중요하다. 하지만 나는 수면의 우선순위가 운동과 식습관보다 뒤에 놓였다. <우리는 왜 잠을 자야할까>에서는 8시간 이하로 수면 시간을 취한 선수가 8시간 이상 수면 시간을 취한 선수보다 부상 확률이 높아지고 퍼포먼스도 줄어들었다는 것을 증명했다. <언제할 것인가>에서는 자신의 타이밍에 맞춰 잠을 자야한다고 언급했다. 사람마다 크로노 타입이 있는데 '올빼미형', '종달새형', '제3의 새'로 구분했다.

 

수면 공부를 하다보니 수면전문가 '닉 리틀헤일즈'는 수면 패턴의 주기가 1시간 30분 간격으로 돌아간다는 것을 밝혔고 선수들에게 제안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실제로 호날두는 1시간 30분 씩 5번을 끊어서수면을 취한다고 한다.




나는 위의 정보들을 취합해서 나에게 맞는 수면 패턴을 만들었다. 수면 패턴을 찾기 위해 샤오미 스마트 위치 구입하면서 매일 체크를 하면서 수면의 양과 질을 파악하여 개선점을 찾아가고 있다.


수면시간 기준 7시간 30분

11시 30분 취침, 7시 기상

10시 45분부터 취침모드 (스마트 폰 멀리두기, 독서) - 잠을 자기 위한 전조 작업.

1시간 30분부터 하면 더 좋지만 작은 것의 힘에서 전하는 인사이트처럼 조금씩 넓혀가려고 함.

나에게는 45분 전부터도 괜찮음.

태아자세(새우잠) 취침. 코를 심하게 곯았는데 자세를 바꾸면서 코고는 강도가 낮아짐. 그래서 더 깊이 잠드는 시간이 늘어남

취침 전 방 청소. 먼지를 최소화 시켜서 코의 이물질을 최소화 시킴. (가습기도 효과가 좋다.)

잠옷으로 갈아입기. (수면 스위치)

7시에 기상 후 바로 냉수로 샤워하면서 잠을 깸.

다시 잠에 들때까지 침대에는 올라지 않음.

때에 따라 다르지만 낮잠이 필요하다고 느낄 시에는 10분~20분 정도 낮잠을 취함. 피곤한 정도에 따라 시간은 조정.

루틴화 시킨지는 정확히 11일(3월 18일 기준).




현재 코로나 사태로 인해 K-리그 3는 무기한 연기 중이다. 일단 4월 개막이라 가정을 하면서 몸을 만들고 있다. 하지만 어제(3월 18일) 3월 일정 뿐만아니라 4월 일정도 미룬다고 스포츠 뉴스에 올라왔다. 더군다나 천안은 코로나 위험지역이다. 그래서 훈련 장소도 마땅치 못하다. 천안시에서 시설관리공단 산하에 있는 운동장은 모두 폐쇄했기 때문이다. 결국 우리는 산을 찾게 되고, 웨이트장에서 머무는 시간이 길어지게 되었다. 그말은 즉슨 고강도 훈련을 매일 소화하고 있다는 말이다.


하지만 수면 루틴은 고강도 훈련을 소화하면서도 자기계발 및 커뮤니티 활동을 할 때에도 집중력 발휘가 가능하게 만들었다. 수면 시간을 방해하면서 일을 늘리는 것이 아니라, 수면시간은 디폴트로 삼아서 식습관, 운동, 명상 등으로 생산성을 높이는 게 훨씬 더 탁월한 방법이라는 것을 몸소 체험하는 중이다.



수면은 인생의 코어와 같다. 만약 성공하고 싶다면 자신만의 수면 루틴을 세워라. 피곤에 쩔어서 1시간이면 충분한 업무를 2시간 3시간으로 끌고 가는 사람들보다 인정을 받게 될 것이고, 업무 생산성의 정확한 기준을 알게 되면서 발전할 수 있는 바탕을 만들게 된 것이다.


무엇보다 맑은 정신에서 비롯된 심리적 안정감은 졸음으로 무뎌진 감각을 깨워서 살아가고 있음을 만끽하게 해 줄 것이다. 그러니 성공하고 싶다면 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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