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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위대한필맨 Apr 06. 2020

오늘도 7시 기상 후 냉수 샤워

나의 기상 시간은 디폴트다. 7시가 되면 뒤도 안 돌아보고 기상을 한다. 곧바로 수면의 질을 체크하고 이불을 정리한다. 그리고 잠옷을 벗은 후 수건을 들고 샤워장으로 이동한다. 냉수 샤워를 하기 위해서.


내가 매일 냉수 샤워를 하는 이유는 두 가지가 있다. 첫 번째는 심신을 깨우기 위해서다. 기상시간을 디폴트로 해뒀기에 저절로 그 시간이 되면 눈이 떠진다. 그러나 기상 직후 심신이 바로 활동 모드가 되지는 않는다. 시동을 걸어줘야 한다. 시동을 냉수 샤워로 거는 것이다. 냉수로 샤워를 하면 정신이 번쩍 든다. 이렇게 두 달을 살다 보니 어느새 적응이 되었다. 냉수 샤워를 하지 않으면 어색할 정도다.


두 번째는 하루를 시작하는 의식이다. 샤워를 하면서 스스로에게 주문을 건다. "나는 오늘도 발전할 것이다.", "나는 행복한 사람이다.", "나는 목표를 이룬다."라는 문장들을 되뇌면서 무의식을 원하는 쪽으로 무게를 두게 만든다. 동시에 거울을 보면서 미소를 활짝 짓는다. 샤워 후 매무새를 정리하면서 기분을 고조시킨다.


 세 번째는 팀 동료들에게 하루 첫 대면을 밝은 모습으로 대할 수 있다. 막 자다가 나온 모습보다 말끔한 차림에 웃는 얼굴로 인사를 나누는 게 하루를 시작을 밝게 만들기 마련이다. 인간은 진사회적 동물이다. 어찌 보면 작은 차이일지 모른다. 하지만 디테일의 차이가 결과 값의 차이를 만든다. 나에 대한 긍정적 신호는 알게 모르게 동료들의 머릿속에 쌓일 것이다.


냉수 샤워를 시작 한 후로 오전 시간이 활기차 졌다. 예전에는 오전에 졸린 경우가 많았었다. 졸음은 생산성을 떨어지게 만드는 주원인이다. 운동이든, 독서든, 글쓰기든 졸음은 독약이다. 아마도 잠이 덜 깬 채 오전을 보냈기 때문이지 않을까 짐작한다. 냉수 샤워 후 오전에 졸린 경우는 극히 드문 상황이 되었으니 말이다. 


냉수 샤워를 나의 루틴으로 집어넣은 결정적 이유는 팀 페리스의 역작 <타이탄의 도구들>에서 얻었다. 타이탄이라 칭해진 사람들이 공통적으로 기상 루틴에 적용했었다. 나는 더 발전하기 위해서 내 삶에 투여했고, 주효했다. 앞으로도 나의 기상 루틴은 찬물 샤워가 될 것이다. 





출처 

메인사진 https://blog.naver.com/dktmxmfptm/221726639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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