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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위대한필맨 Apr 16. 2020

다시 만나고 싶은 사람이 되고 싶으세요?

혹시 당신이 속한 조직에 꼰대가 있습니까. 제 경험상 어딜 가도 꼰대는 꼭 있었습니다. 그들은 ‘라떼는 말이야'를 시전 하면서 조언이랍시고 지적을 합니다. 그들의 유행어 중 “그렇게 사회생활하면 안 돼”가 있습니다. 저만의 경험은 아닐 거라 짐작합니다. 오죽했으면 직장 내 '꼰대 보존의 법칙'이란 용어가 생겼을까요.


당연히 꼰대와 가깝게 하고 싶은 사람을 없을 겁니다. 만약 조직 내에서 주변에 사람이 없다면 자신이 꼰대가 아닌지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그렇다면 반대로 가까워지고 싶은 사람은 어떤 사람일까요.




말투가 부드러운 사람입니다. 말투는 말의 버릇입니다. 똑같은 내용을 전달하더라도 말투에 따라 받아들이는 사람은 태도가 달라지기 때문입니다.


사람은 감정의 동물입니다. 바른말인 줄 알면서 상대의 말투에 따라 듣고 싶지 않을 때가 있습니다. 부모님께서 공부하라고 하면 하기 싫은 것과 같은 이치입니다. 그 말 안에는 너는 노력을 하지 않는다는 말이 내포되어있기 때문이죠. 반감이 생기면서 공부하려는 마음이 있던 것도 싹 사라지게 됩니다.


'공부 좀 하라'는 말투보다 요즘 무슨 일에 관심이 있는지 묻는 게 더 좋은 방법입니다. 대화의 물꼬를 튼 후 너의 존재 자체에 감사하고, 믿고 있다는 것을 느끼게 끔 해준다면 편안한 상태가 됩니다. 그렇다고 아이가 바로 공부를 하지는 않을 것입니다. 적어도 반감이 아닌 깊은 유대감이 쌓일 것입니다. 깊어진 유대감은 용기의 원천이 되어줄 겁니다.


왼쪽부터 마크 휴즈 전 감독, 박지성 선수, 토니 페르난데스 사장


과거 박지성 선수가 몸담았던 QPR의 메인 스폰서로 유명한 에어아시아 CEO 토니 페르난데스는 한국에 방한했던 적이 있습니다. 그는 방한 당시 한국의 젊은이들을 대상으로 스피치를 할 기회가 있었습니다. 토니 페르난데스는 빈민가 출신으로서 자수성가에 성공한 사람이었어요. 자신의 경험으로 얻은 통찰력으로 성공할 수 있었던 힘에 대해서 메시지를 전합니다.


"믿을 수 없는 것을 믿고, 불가능한 것을 꿈꾸고, 절대 안 된다고 대답하지 말라."


그리고 팁을 주었습니다.


때문에를 쓰지 말고 덕분에를 써라.” 


'때문에'는 남 탓을 하는 것이고 '덕분에'는 남에게 감사하는 뉘앙스입니다. 즉 토니 페르난데스는 베스트셀러의 제목처럼 '말투 하나 바꿨을 뿐인데' 인생역전에 성공한 것입니다.




긍정적인 말투를 쓴다면 다시 만나고 싶은 사람이 될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만나고 싶은 사람이 된다는 것은 성공의 방정식에 부합되죠. 세계적인 석학 바라바시 박사가 쓴 <성공의 공식 포뮬러>에서는 [성과 + 연결망 = 성공]이라고 공식을 밝힙니다. 말투의 변화가 인생의 변화로 이어진다는 것이 타당하다고 볼 수 있는 근거가 됩니다.


다시 만나고 싶은 사람이 되기 위한 팁이 하나 더 있습니다. 바로 “당신을 믿습니다"를 사용하는 거예요. 언제 어디서나 통하는 필살기죠. 한국사람들에 참 힘든 스킬이기도 합니다.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는 격언은 모두가 알지만 아무나 칭찬을 못하죠. 그러면서 칭찬받기는 원합니다. 그게 꼰대입니다.


‘당신을 믿는다’는 느낌을 주는 말투는 사람을 끌어모으는 힘이 되어 줄 겁니다. 어찌 보면 작은 변화입니다. 작기 때문에 사람들은 간과하고 있을지도 모르죠. 이 글을 읽었으니 시도해보세요. 절대 후회할 일은 생기지 않을 겁니다. 돈도 들지 않죠. 무엇보다 주변에 사람이 많은 사람은 행복한 사람일 확률이 높습니다. 타인을 위한 배려가 자신의 행복도를 높이는 셈이죠. 당신의 행복을 위해 작은 변화를 실천해보세요.


어느새 인싸가 되어있는 당신을 발견하게 될 겁니다.




이 글은 <모든 관계는 말투에서 시작된다>의 서평입니다.


메인사진 출처 - MBC <마이 리틀 텔레비전>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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