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와 같은 오늘을 살면서 내일이 바뀌길 기대하는 것은 정신병 초기증세다"
_아인슈타인
위의 명언은 제 사고방식을 바꾼 기폭제가 되었습니다. 축구 인생 중 가장 무기력하고 힘들었던 시절 읽게 된 아인슈타인의 명언 저의 인생을 바꿨다고 해도 과언 아닙니다. 위의 명언을 읽을 때 저는 제가 할 수 있는 노력은 모두 해본 상태라고 착각했었습니다.
지금의 저를 만들어낸 노력의 방법들을 모두 시도했었는데 성과가 나오지 않아 무기력에 빠졌습니다. 그런데 아인슈타인은 제게 정신병 초기증세이니 병원에 가보라고 하는 겁니다.
과거의 성공에 머물렀다가는 미친x 소리를 들을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딱 저의 모습이었죠. 아인슈타인에게 뼈를 제대로 맞고 정신을 차리 게 되었습니다. 현재 나에게 맞는 방법을 찾기 시작한 거죠.
그 방법을 찾는 과정은 제게 새로운 동기부여가 되어주었습니다. 무기력했던 제가 다시 열정을 불태우게 된 것이죠.
슬럼프에 빠지거나 무기력에 빠진 사람들의 공통점은 나름 해볼 수 있는 방법을 모두 했는데도 성과가 나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늘 제자리걸음을 하는 자신을 보면 힘이 빠질 수밖에 없는 것이죠. 자신의 방법이 잘못된 것이라고는 생각도 못하고 말이죠.
아마도 노력했던 방법들은 과거의 성공을 거둔 방법일 것입니다. 시간은 언제나 흘러갑니다. 시간의 흐름은 나, 상황, 시대, 문제 모두가 바꿔버립니다. 5년 전의 나와 현재의 내가 똑같을 수는 없잖아요. 그런데도 사람들은 5년 전의 방법을 사용하면서 노력했는데 안된다고 한탄을 합니다.
시대의 변화는 점점 가속화되고 있습니다. 5년 전의 스마트폰과 지금의 스마트폰의 성능 차이만 보더라도 우리는 알 수 있습니다. 문화도 많이 바뀌었습니다. 변화 속도에 적응하는데도 벅찬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즉 수시로 방법에 대해 업데이트를 해야 한다는 말입니다.
혹시 명왕성이 태양계 행성에서 퇴출된 사실을 알고 계신가요. 아마도 관심이 없는 분들은 아직도 명왕성이 태양계 행성으로 오해하실 수 있습니다. 2006년 국제 천문 연맹에서 명왕성은 행성 지위를 박탈했습니다.
이외에도 의료계, 과학계, 사회과학계 등 많은 분야에서는 지식의 반감기가 있다고 합니다. 현재 우리가 알고 있는 사실이 5년 또는 10년 후에는 아닐 수도 있다고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늘 학습하는 자세로 지식의 업데이트를 해야 합니다.
정보의 홍수 속에서 살아가는 현대인들이 모든 정보를 업데이트 하기란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적어도 자신의 분야만큼은 꾸준히 업데이트를 시켜야겠죠. 제 분야는 축구입니다. 정확하게는 축구선수죠. 축구선수로서 퍼포먼스 증진을 위한 방법을 업데이트하는데 노력해야 합니다.
저는 아인슈타인에게 한 방 제대로 맞은 후 새로운 방법을 모색하게 됩니다. 방법을 찾는 도구로서 책과 온라인 플랫폼(유튜브, 블로그, 뉴스)을 활용했습니다. 멘털, 몸 관리, 훈련방법, 전략, 환경설정 등 다양한 정보들이 업데이트되면서 바뀐 내일을 기대하게 했습니다.
그로부터 2년이 흐른 현재까지도 현역 선수로 필드를 뛰고 있습니다. 제 실력이 드라마틱하게 급성장한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경기를 뛰지 못하고 있는 상태에도 꾸준히 동기부여를 유지하도록 멘털을 강화했고, 제게 맞는 훈련법과 몸 관리를 통해서 퍼포먼스를 유지하도록 했습니다. 결국 기회가 왔고 잡을 수 있었습니다.
만약 어제와 같이 오늘을 살았다면 미래의 저(현재)는 어제와 똑같았을 겁니다.
만약 슬럼프 또는 무기력에 빠졌다면 아인슈타인의 명언을 되새겨보길 바랍니다. 그로 인해 새로운 방법을 찾아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