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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위대한필맨 May 17. 2020

마음은 시도 때도 없이 흔들린다

살다 보면 예상치도 못했던 이유로 마음이 어지러워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운전을 하다가 갑자기 끼어든 차량 때문에, 늘 먹던 식당의 음식 맛이 달라졌을 때, 누군가가 새치기를 했을 때 등 마음을 어지럽게 만드는 요소들은 비일비재합니다.


우리의 마음은 시도 때도 없이 흔들립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매일 마음수련을 해야 합니다. 사람마다 삶의 목표는 다르지만 목표를 통해 이루려는 목적은 같습니다. 바로 행복입니다. 그렇다면 행복은 무엇일까요.




고대 철학자 아리스토텔레스는 목적론을 설파합니다. 아침에 일어나서 밥을 먹고 출근하는 이유는 행복이라는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서라고 하는 것입니다.


<종의 기원>의 저저 찰스 다윈은 인간의 현재 모습은 생존을 위한 진화로 만들어진 결정체라고 말합니다. 우리가 느끼는 감정 또한 생존을 위해서 프로세스가 만들어졌다고 하는데요. 행복도 생존을 위한 감정의 도구 중 하나라고 주장합니다. 즉 과정에서 행복을 얻어야 한다는 말입니다.


요즘 말로 아리스토텔레스는 대확행, 찰스 다윈은 소확행을 목적에 둔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실제로 우리가 사는 세상은 시도 때도 없이 마음을 흔들어 놓습니다. 행복을 느끼기 위해서는 현재 주어진 순간에 대한 감사함을 느껴야 합니다. 그런데 세상의 자극은 생각과 감정을 불러일으킵니다.


우리의 마음이 하늘이라면 생각과 감정은 구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먹구름이 끼는 날에는 어두워집니다. 먹구름이 낀 하늘을 바라보면서 하늘이 어둡다고 생각하게 됩니다. 그러나 먹구름 너머의 하늘은 여전히 맑습니다. 즉 본질은 화창한 날씨라는 것입니다. 그저 먹구름이라는 생각과 감정 때문에 보지 못했던 것뿐입니다.


먹구름은 현재의 순간에 집중하지 못하게 합니다. 목적론이든 과정론이든 현재에 집중했을 때 행복과 가까워질 수 있다는 것을 잊어선 안됩니다.




세상의 자극을 산속의 절에 들어가지 않는 이상 어찌해볼 도리는 없습니다. 사회라는 테두리 안에서 살아간다는 것은 예측 불가능한 상황을 수용한다는 의미와도 같습니다. 하지만 사람들은 예측 불가능한 상황을 수용하지 않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예측 불가능한 자극에 대해 큰 스트레스를 받게 됩니다. 최근 조사 결과 10명 중 4명이 정신질환을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시도 때도 없이 마음을 흔들어대는 세상에서 살아가는 우리는 매일 마음 수련을 해야 합니다. 마음 수련의 목적은 분산된 주의력을 한 곳에 모으는 것입니다. 온갖 생각과 감정으로 흔들린 마음을 바로잡기 위해서는 주의력을 한곳에 집중시켜야 합니다.


이미 사람들은 마음수련을 자신도 모르게 하고 있습니다. 바로 취미생활입니다. 운동, 그림 그리기, 악기 연주 등 자신의 일에서 벗어나 기분전환을 도모하는 사람들이 점점 많아지고 있습니다. 취미생활은 마음 수련을 위한 좋은 활동입니다. 비가 왔을 때 우산 역할을 해주거나 추울 때 점퍼 역할을 해주지만 먹구름 너머의 하늘을 볼 수 있게 끔 해주지 못합니다.




하늘의 본모습. 즉 생각과 감정에서 자유로운 자신을 보기 위해서는 '명상'을 해야 합니다. 저는 명상이라는 단어를 썼지만 이는 기도로 표현할 수도 있습니다. 현대 의학에서는 마음 챙김이라고 표현합니다. 마음 챙김은 자신의 내면의 상태를 관찰자가 되어서 알아차리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친구와 싸웠다고 가정해 보겠습니다. 친구와 싸운 상태라면 기분이 좋지 않겠죠. 좋지 않은 기분은 자신의 삶에 전반적으로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먹구름이 생긴 거죠. 마음 챙김은 친구와 싸워서 부정적 감정이 생긴 자신을 바라보는 것입니다. 부정적 감정 자체에서 부정적 감정을 바라보게 되는 것입니다. 그렇게 되면 감정에서 자유로워지게 되면서 객관적으로 상황을 판단하게 됩니다. 왜 친구와 싸웠는지, 친구와 어떻게 화해할 것인지 말이죠.


명상은 삶의 질을 높여준다는 과학적 사실들이 입증되면서 각광을 받고 있습니다. 빌 게이츠, 스티브 잡스, 홀란드(특급 유망주 도르트문트 소속 축구선수) 등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위대한 인물, 스포츠 스타들은 명상을 하고 있습니다. 경제적 자유에 놓인 그들이 굳이 명상을 하는 이유가 무엇일까요. 바로 매일 행복을 만끽하기 위해서는 먹구름 너머의 하늘을 봐야하는다는 것을 알기 때문입니다.




마음을 흔들리지 않게 만들 수는 없습니다. 그러나 흔들리는 범위를 좁힐 수는 있습니다. 범위가 좁아질수록 주의력을 현재에 쏠리게 만들 수 있습니다. 그렇게 된다면 대확행, 소확행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작가는 매일 글을 쓰고, 화가는 매일 그림을 그립니다. 축구선수인 저는 매일 축구를 합니다. 마음 수련도 똑같습니다. 매일 명상을 통해서 마음 수련을 해야 합니다. 강력한 멘털은 한 번의 다짐으로 쉽게 이루어지는 게 아니기 때문입니다.


 <당신의 삶에 명상이 필요할 때>에서는 하루에 10분씩 해도 충분하다고 말합니다. 요즘은 유튜브에 명상 가이드를 올려놓은 채널이 많이 있습니드. 자신의 기호에 맞게 영상을 틀어서 가이드에 따라가기만 하면 되기 때문에 쉽습니다.


명상을 과학적으로 풀어놓은 <알아차림>에서는 열려있음, 관찰하기, 객관성을 인지하고 명상에 임하라고 합니다. 열려있음은 자신의 생각과 감정을 그대로 수용하고 포용하는 것입니다. 관찰은 경험으로부터 자신을 한 발 떨어뜨리는 능력을 뜻합니다. 객관성은 우리가 경험을 통해 알게 되는 대상들을 나 자신과 일체화시키거나 절대적 진실로 받아들이는 것이 아니라 알 아치람의 영역에 나타나고 사라지는 대상으로 바라보는 것입니다.


시도 때도 없이 흔들리는 당신의 마음을 수용하고 관찰하며 대상으로 바라보게 될 때 주의력을 높이면서 현재를 만끽할 수 있습니다. 5개의 수도꼭지를 동시 틀게 되면 물줄기가 약해집니다. 4개를 잠그면 어떻게 될까요. 열려있는 한 개의 수도꼭지에서 콸콸 물이 쏟아져 나오게 됩니다. 마음 수련은 필요한 수도꼭지만 트는 작업과 같습니다.




제가 명상을 시작한 지는 3주가 되었습니다. 명상을 통해 마음수련을 했을 때 좋은 점은 부정적 자극에서도 감정과 생각을 객관적으로 바라볼 수 있게 된 것입니다. 저는 제가 가진 능력을 잘 알고 있습니다. 강점과 약점도 명확하죠. 얼마 전 저의 약점에 대해 코치님께 비판적 피드백을 들었습니다. 예전 같았다면 부정적 감정에 휩싸여서 현재에 집중하지 못하고 주의력이 분산되었을 겁니다. 하지만 현재는 마음이 흔들리는 범위와 시간이 현저히 줄어들었습니다. 저는 그 피드백을 듣고 즉각적으로 명상을 했습니다.


당장 개막전에 모레 치러질 텐데 부정적 감정에 휩쓸리게 되면 경기를 준비하는데 어려움이 생길 수밖에 없습니다. 저로써는 예상치 못했던 자극이었습니다. 코치님의 피드백은 이성적으로 받아들이고 감정을 배제해야 했습니다. 저도 사람이기에 부정적 비판을 이성적으로만 수용하기가 힘든 것은 당연합니다. 그동안 마음수련을 꾸준히 했기에 감정과 생각을 분리시킬 수 있게 되었습니다.


현재 저는 구름 너머의 하늘을 볼 수 있습니다. 마음 수련을 지속적으로 꾸준히 해나간다면 강력한 멘털을 소유하게 되면서 퍼포먼스에 큰 도움이 될 거라 생각합니다.


 당신의 행복을 위해서, 목적을 위해서 마음수련도 꾸준히 해야 합니다. 함께 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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