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위대한필맨 Jan 13. 2020

보이지 않는 것을 키워라.

성공의 제 1공식 [성과+연결망]

'여름' 하면 어떤 이미지가 떠오르는가? 뜨거운 햇볕 아래 해수욕장에서 파라솔 그늘에 숨어 선글라스를 끼고 누워있는 모습이 떠오르지 않는가? 여행을 조장하기 위해 미디어에서 만든 이미지를 사람들은 자신의 생각인양 자연스럽게 떠올리고 있다. 우리는 미디어에 놀아나고 있는것이다. 물론 나 또한 그 이미지에 놀아났다. 매년 여름 옥상에 올라갔었다. 그 이유는 자연 태닝을 하기 위해서다.

해변 : 출처 네이버

어릴 적부터 땡볕 아래에서 운동을 했었기에 나의 피부색은 늘 까맣다. 단 햇볕에 노출된 부분에 한해서 말이다. 그래서 무릎, 팔, 목, 얼굴을 제외하고는 상대적으로 하얗다. 비록 해수욕장으로 여행 갈 생각은 없었지만 유니폼으로 가려진 부분을 제외한 곳만 까맣다는 게 싫었다. 2015년 여름 부터는 오일을 구입해서 숙소 옥상으로 향했다. 그때부터 2018년까지 매년 옥상으로 올라가서 전신 태닝을 했다. 밖에 나가서 옷을 벗을 이유는 없었지만 까맣게 그을린 피부가 멋있게 느껴졌다.


그런데 작년 2019년부터는 옥상으로 향하는 발길이 끊겼다. 이유는 분명하다. 태닝 하는 시간이 아까워졌다. 한 번 태닝을 하게 되면 준비시간까지 합쳐서 1시간 남짓 걸린다. 1시간이면 책 50쪽을 읽을 수 있는 시간이다. 어느새 나는 겉이 아닌 속을 가꾸게 되는 마인드 셋을 갖추게 된 것이다.



<성공의 공식 포뮬러>에는 성공의 공식에 대해 밝힌다. 공식을 배우기 전에 성과와 성공의 차이를 구분해야 한다. 


일의 성과는 (자전거 경주 기록이든, 판매한 자동차 대수든, 사지선다 시험에서 얻은 점수든) 통제 가능한 변인임에 틀림없다. 기술을 연마하고, 연습하고, 준비하고 전략을 짜면 성과를 향상할 수 있다. 당신의 성과를 남들과 비교해 자신이 어느 정도 위치에 있는지 가늠할 수도 있다.

<성공의 공식 포뮬러>  중에서 47쪽


성과를 쉽게 말해서 실력으로 설명할 수 있다. 실력이 있으면 무조건 성공하느냐? 그건 아니다. 대한민국은 현재 맛집 열풍이다. 그 많은 맛집들은 어떻게 알려진것일까. 과거 그 숨은 맛집은 입소문을 통해서 천천히 사람들에게 알려진다. 그런데 현재는 어떠한가? 맛있으면 누군가 먹고 후기를 남긴다. 이 상황이 몇 번 반복되면 숨은 맛집은 전국 맛집이 된다. 우리가 초 연결사회에 살아가고 있다는 방증이다. 전국 맛집이 되기 위한 가장 중요한 조건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바로 '맛'이다. 그다음이 사람들이 스스로 알리는 바이럴 마케팅이다. 맛과 연결망이 더 해져 전국 맛집이라는 성공의 반열에 오르는 것이다.


맛은 우리에게 통제 가능한 부분이다. 다양한 레시피를 시도하면서 겪은 시행착오를 통해서 황금 레시피를 찾아낸다. <성공의 공식 포뮬러> 1 공식은 '성과 + 연결망 = 개인의 성공'이다. 나는 1 공식을  삶에 적용해서 성공을 이루고 싶다는 열정을 품게 되었다. 


성과는 성공의 원동력이지만,
성과를 측정할 수 없을 때는
연결망이 성공의 원동력이다.

<같은 책> 중에서 63쪽


나는 직업(프로) 축구선수다. 축구선수로서 퍼포먼스를 유지하고 강화하는 데 주목적이 있다. 그렇기 때문에 수면, 식습관, 훈련량, 훈련 방법을 반복된 패턴을 통해 최고의 루틴으로 만들고 있다. 그리고 밤바다 강력한 이미지 트레이닝을 통해서 무의식의 영역을 점령하는 중이다. 축구선수로서 성과를 높이기 위한 노력이다. 그러나 이 글에서는 축구선수 너머에 있는 삶에 대해 이야기해보고자 한다.


출처 네이버


축구선수에게 은퇴는 피할 수 없는 운명이다. 나는 그 운명을 스스로 만들어가 보고자 마음을 먹었다. 그리고 성공의 제1 공식을 적용 중이다. 먼저 옥상에 올라가 몸을 까맣게 그을려 멋지게 보이는데 시간을 썼던 나의 과거를 반성했다. 그 시간을 보이지 않는 실력에 투자하기 시작했다. 크게 4가지가 있다. 독서, 글쓰기, 스피치, 네트워크다.


나에게는 스포츠인들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을 만들고 싶은 비전이 있다. 아직 아무도 도전하지 않은 영역이고 많은 지혜와 지식 그리고 네트워크가 없다면 이룰 수 없는 목표다. 태닝을 했다면 바로 멋지게 그을린 모습을 시각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 하지만 비전에 다다르는데는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 그러나 독서, 글쓰기, 스피치, 네트워크는 즉각적으로 보이지 않는다. 그러나 이 것들이 실력으로 전환된다면 비전에 다가갈 확률은 높아진다.

선배의 초상권을 위해 익명으로 게시

오전 운동을 마치고 들어와서 스마트 폰을 확인해보니 선배에게 카톡이 와 있었다. 선배는 데일리 리포트를 어떻게 써야 하는지 물으면서 내 활동과 글을 보면서 힘을 얻고 있다고 하셨다. 나는 기분좋게 데일리 리포트에 대해 자세히 설명해 드렸다. 오늘 내게 온 카톡이 1년 9개월이 넘도록 독서, 글쓰기, 스피치, 네트워크의 실력을 키우기 위한 노력의 성과라고 생각한다. 선배 덕분에 강력한 동기부여를 얻었다. 정말 감사하다.


내게 연결망이 되어줄 체인지 그라운드(신박사님 허락 받음), 티키타카(씽큐x), 아웃라이어(축구선수 독서모임)가 나의 비전인 '스포츠인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 개발을 더 빠르게 성공시킬 수 있게 만들어 주리라 기대한다.


앞으로도 보이지 않는 힘을 졸꾸('졸려도 꾸준히'의 준말)해서 진짜 실력을 갖춘 준비된 사람이 되겠다. 올해도 옥상에 올라갈 일은 없을 것 같다.



매거진의 이전글 축구선수의 그림자. (부상)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