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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위대한필맨 Jan 17. 2020

뻔뻔해도 돼. 아니 뻔뻔해야해.

타인의 시선을 벗어나라.

대한민국의 스마트폰 보급률은 95퍼센트다. 이는 조사 국가 중 1위로 선진국 중앙값의 72퍼센트 보다 훨씬 높다. 그리고 SNS 사용자는 77퍼센트로 이스라엘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대한민국의 4분의 3의 인구가 SNS를 한다는 의미다.

스마트폰 : 출처 네이버

많은 사람들이 SNS를 하고 있다.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트위터, 블로그, 카카오톡, 유튜브 등 다양한 플랫폼을 통해서 커뮤니티를 형성했다. 자신의 일상을 공유함으로써 좋아요 or 하트를 받으면서 사람들과 교감을 한다. 언젠가 주객이 전도되어 맛보다 사진이 이쁘게 나오는 공간이 인기를 얻었기도 했다. (현재는 맛이 더 중요해졌다. 인테리어는 디폴트다.)


현대인들은 바쁜 삶 속에서도 틈틈이 SNS를 한다. 자신이 올린 피드에 사람들이 좋아요를 눌러준다면 만족감과 성취감을 느낀다. 좋아요를 받으면 내가 나아지는 것도 아닌데 말이다. 그게 인간의 본성이다.

시선 :출처 네이버

인간은 집단생활을 시작하면서부터 타인의 시선에 자유롭지 못했다. 평판은 신뢰의 중요한 요소였고 나쁜 평판은 따돌림이나 내쫓기는 상황으로 몰리기도 했다. 현대인들은 SNS를 통해서 자신의 평판을 쌓아간다. 그런데 자신의 좋은 모습만 드러내다 보니 언젠가부터 공허한 느낌을 받게 된다. 우울한 상황임에도 아닌 척하고 힘든 상황에서도 잘 사는 척을 한다. 많은 사람들이 자신을 포장한다. 여기까지는 이해가 된다. 이게 인간의 본성이기에.


그러나 타인에 대한 의식이 너무 심하다 보면 나 자신을 잃게 된다. 세상이 만든 기준에 부합되기 위해 살아간다면 맞지 않은 옷을 입은 듯이 불편할 것이다. 우리가 살아가는 이유는 '나'라는 존재를 경험을 통해서 만들어가기 위해서다. 가족과의 시간, 일에 대한 노력, 특별한 여행 등 모든 게 경험을 통해 나를 만든다. 그런데 그 경험이 타인의 시선에서 시작된다면 진정한 나를 만들기는 어려워진다. 요즘 SNS를 통해 상대적 박탈감을 느낀다는 사람들이 많다. 나만 불행한 것 같다는 느낌 때문이다. 그들의 스마트폰 너머의 삶은 들여다보려고 하지 않은 채 말이다.


축구도 마찬가지다. 스스로에 대한 믿음을 통해 꿈이라는 목적지로 달려야 한다. 축구를 하다 보면 잘 될 때도, 잘 되지 않을 때도 있다. 특히 잘 되지 않을 때 누군가의 비판이나 비난을 듣게 될 공산 크다. 여기서 타인의 말에 휘둘려서 스스로를 실패자로 치부해버린다면 꿈에 도달하지 못하거나 오래 걸릴 것이다. 내가 경험을 느끼면서 가고 있는가가 중요한 것이다. 피드백은 감사하게 받아들이되 감정으로 이어질 필요가 없다. 때론 뻔뻔할 필요가 있다. 이런 뻔뻔함을 자신감이라고 표현한다.


자심감은 타인의 의식에 신경 쓰지 않는 상태다.

자신감은 시선에서 자유로울 때 이뤄진다 : 출처 네이버

시선에서 자유로울 때 자신의 진짜 실력을 뽐낼 수 있다. 메이저리그의 전설 요기 베라는 이렇게 말했다.


"경기의 90퍼센트 중 절반은 정신적인 것이다."


뻔뻔해서라도 타인의 의식에서 자유로워야 한다. 물론 힘든 일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스스로에게 매일 같이 주문을 걸거나 반복된 훈련으로 자신감을 높이는 데 힘써야 한다. 우리가 알고 있는 위대한 선수들은 모두가 그랬다.


혹시 연습만큼 경기에서 실력이 나오지 않거나, 퍼포먼스가 지속되지 않은 선수들이라면 스스로에 대한 확신을 갖는데 할애를 해야 한다. 타인의 시선에서 벗어나 자신에 대한 확신은 한 단계 성장한 자신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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