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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위대한필맨 Feb 11. 2020

달이 차오른다.

‘한 달’은 지금 상현달을 지나가는 중

달은 초승달로 시작해서 15일이 지나면 보름달이 되고 다시 15일이 흐르면 그믐달이 된다. 달이 바뀐다는 의미는 1월에서 2월이아니라 밤 하늘에 떠있는 달의 형상을 말하는 듯하다. 나는 여태껏 달을 초승달, 반달, 보름달 이렇게 세 개의 이름으로 명칭해서 분류했다. 이 글을 쓰기 위해 달에 대해 검색해보니까 나의 얕은 지식을 반성하게 되었다. 달은 크게 3가지가 아닌 6가지로 분류했다.


삭, 초승달, 상현달(반달), 보름달, 하현달(반달), 그믐달 이다.


달의 변화 과정. 출처 : 네이버


삭은 달이 태양빛을 받지 못해서 보이지 않을 때다. 초승달과 상현달은 우리가 봤을 때 오른쪽이 비출 때이고, 반대로 하현달과 그믐달은 왼쪽에 비출 때이다. 보름달은 만월이라고도 하는데 말 그대로 달이 전부 보일 때를 말한다.


오늘 날짜는 2020년 2월 10일을 지나가고 있다. 달의 주기로 봤을 때 상현달을 지나서 보름달이 되가는 과정에 있다. 만월이 얼마남지 않았다. 한달 브런치를 시작한 날짜는 2월 1일이었다. 그날은 삭으로 볼 수 있다. 그날은 달이 보이지 않기에 밤하늘은 까맣다. 까만 밤하늘처럼 나의 글쓰기 실력 또한 어두웠다. 10일 동안 매일 글을 쓰면서 달을 채워갔다. 초승달은 어느새 상현달까지 차올랐고 4일 후면 만월이 된다. 글로 달을 채우는 한 달은 달의 변화 과정과 닮았다. 그래서 '한 달' 이라고 이름을 지었나보다. 




‘한 달’ 10일 차 글감


글의 주제는 자유롭게 자신이 쓰고 싶은 글을 쓰는 것이었다. 단 3일을 제외한다. 10일, 20일, 29(마지막 날)일이다. 그리고 '한 달'을 시작하기 전에 자기 소개 글쓰기가 있었다. 그때는 자신을 소개도 했지만 앞으로의 각오도 포함되어있다. 오늘 처럼 통합 주제가 있는 시기는 매일 글을 쓰는데 의욕이 떨어지는 때를 포착해서 정한것 같다. 20일도 같은 이유일 것 같고, 마지막 날은 한 달을 꽉 채운 소감에 대해서 쓰지 않을까 짐작한다. (처음 부터 끝까지 할 수 있게 만들어주데, 얼마나 좋은 커뮤니티인가.)


상현달을 지나가는 시점의 나는 딱 상현달만큼 글쓰기 실력이 늘어난 것 같다. 지난 달의 글쓰기는 여유있게 썼다면, 이번 [한 달]은 밀도를 높여서 쓰고 있다. 신영준 박사님은 실력이란 '실천'과 '이해도'라고 했다. 나는 [한 달 브런치]에 들어 온 목적이 '실력 향상'에 있다. 내가 나아가고자 하는 방향(비전)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는 과정이자 매일 브런치를 실천하면서 글쓰기 실력(전달력)을 높이는 공간이다.


얼마 후면 만월이다. 만월이 지나가면 하현달을 거쳐 그믐달이 된다. 내가 지금 껏 반달과 초승달로만 알고 있던 영역을 마주하게 된다는 의미다. 나는 '한 달'의 과정이 [실력 향상 + 연결망의 확장]이라고 생각한다. 내가 알지 못했던 사람들의 글을 통해서 새로운 관점으로 세상을 바라볼 수 있는 기회다. 그리고 다시 삭이 된다. 


소크라테스는 가장 지혜로운 자를 자신이 지혜롭지 못하다는 것을 인정하는 사람이라고 했다. 그래서 자신이 가장 지혜로운 자라고 하긴 했지만... 뭐 맞는 말인 것 같다. 아무튼 '무언가 깨닫게 되는 과정''모르는 것을 알게 되는 과정'인 것 같다. 핍인()이라는 의미처럼 부족함을 인정해야 채우기 위한 노력이 수반된다. 핍인 멋있는 것은 다하고 싶은 내가 직접 만든 나의 '호'다. [핍인 김상필] 나도 안다. 광이 난다는 것을


왼쪽 : 만월, 오른쪽 : 삭. 출처: 네이버


위의 의미처럼 나는 만월이 될 때 삭이 될 준비를 하는 사람이 되고 싶다. 앞으로 남은 19일 동안에도 여느날과 다름 없이 달을 채우다가 달을 비우게 될 것 같다. 그리고 몰랐던 영역(하현달, 그믐달)을 알게 되는 과정이 되지 않을까 싶다. 즉, 매일 글을 쓰고, 매일 글을 읽고, 매일 관계를 쌓아가는 나의 달이 될 것이다.


나는 개인적으로 가장 위험한 때가 만월이라고 생각한다. 내안에 지식이든 자심감인든 가장 채워져 있을 때가 위기라는 말이다. 그때부터가 진짜 실력으로 전환되는 분기점이다. 비움을 통해서 채울 공간을 마련해야한다. 솔직히 나는 동기부여가 떨어지는 것은 걱정하지 않는다. 반면 익숙함에 긴장이 풀릴까 걱정은 된다. 익숨함이 느껴질 때면 다시 스트레치 존으로 집어 넣을 수 있도록 준비해야한다. 비움과 채움을 적절하게 주기적으로 전환하는데 초점을 맞춰야 겠다.


한 달을 함께 채우는 수많은 한달멤버들에게도 2월 한 달이 유의미하도록 최선을 다하길 당부하고 싶다. 그래야 나의 연결망이 강해질 수 있기 때문이다.(멤버들의 실력이 나에게 유의미한 연결망이 된다. 물론 나도 포함이다) 고로 나도 그들에게 유의미한 연결망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오늘도 제꾸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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