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텅 빈 마을

by 상상이상

마음으로 굳게 맺은 인연

자나깨나 그리고 그립다


가릴 수도

비워낼 수도 없는 마음


눈만 감아도

천리 만리 떠나보낸듯


아득히 먼 곳에서도

선연한 당신 얼굴


이대로 끝까지

마침내 하나로


보이는 것이라곤

붉은 땅과 마른 풀 뿐이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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