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노래
그대로 버려두오
길가던 별들이 주워가도록
드높은 하늘을 바라보며
나, 언제까지나 즐거울테니
거기 놓아두시오
지나던 바람에 불려가도록
이리저리 헤매일 나에게
바른길 알려주는 벗이될테니
아득히 먼 곳에서도 흩어지지 않고
아무리 짓눌러도 굳세게 솟구쳐 오르는
나의 기도가
머나먼 길 자유로이 거닐 수 있도록
그대여,
모른 척 지나가주오
뿌리가 흙을 단단히 잡아주듯이 흙이 뿌리에 양분을 나눠주듯이 누가 먼저, 누가 더랄 것 없이 서로 앞다퉈 보듬고 사랑하기를 매일 더 뜨겁게 사랑하기를 항상 사랑이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