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부
길을 걷다가다도 문득
밥을 먹다가도 불쑥
벚꽃 어지럽던 날,
그 거리를 생각합니다
꽉 막힌 도로에서도
덕분에 쉬어간다고
거리 한다발
사람꽃이 피었다고
해마다 예쁠테니
때마다 함께하자고
사람에 밀려 세월에 밀려
어디로 흘러가든
손 꼭 잡고 놓지 말자고
곱게 피었던 약속도
벚꽃 따라 지고 없네요
날이 저물고 어두운데
나 홀로 외롭습니다.
어디만큼 왔나요?
얼마나 더 기다리면 오나요?
꽃이 피면,
어지러이 봄이 오면
당신은 안녕한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