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8월, KT&G 상상마당 시네마
ᅠ지난 5월 1일부터 30일까지 진행된 제17회 대단한 단편영화제 작품 공모에는 총 649편이 접수됐다. 그중 치열한 경쟁을 뚫고 예심을 통과한 총 35편이 단편경쟁 부문, 즉 본선 진출작으로 선정되었다. 본선에 진출한 35편의 작품은 본선 심사 및 관객 투표를 거쳐 총 7개의 공식 시상부문에서 수상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
올해 영화제는 본선 진출작과, 본선 부문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으나 뛰어난 개성이 돋보이는 작품들을 비경쟁 부문에 초청하는 기존의 '단편경쟁/단편초청' 체계에서, 단편경쟁 부문을 단일 섹션으로 확대 개편했다. 이는, 보다 많은 작품에 공식 경쟁 기회를 부여하고, 작품성과 실험성을 갖춘 다양한 영화들이 더욱 주목받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새로운 시도다.
제17회 대단한 단편영화제 본선 단편경쟁 부문 상영작(가나다순) 35편
<거짓거짓거짓말> 황진성
<공항으로의 수법> 석지윤
<괴인의 정체> 박세영
<도래지> 서평원
<로타리의 한철> 김소연
<모범상> 박호범
<물에서 불놀이> 양도혜
<물질형태> 이성욱
<미장> 김연주
<바람직한 편견> 황후아
<받아쓰기> 박수현
<밤밤> 권아영
<베이비!> 이예은
<봄에게> 김혜원
<불쑥> 김해진
<뿌리가 자란다> 김상구
<삼림> 이승현
<손으로> 유준상
<식사> 박선영
<스삐디!> 오지인
<어느새 부는 바람> 박지윤
<어린이나라> 오지윤
<엑스트라 오디너리> 김지원
<잠수금지> 장현빈
<죽여줘, 나도 죽여줘> 계영호
<축축> 김가은
<커큐민> 박주상
<콜록, 콜록, 컬러!> 김세진
<파도> 김인영
<퍼니스트 홈비디오, 코리아> 김국희
<포자러브> 김승연, 박지선
<프리미어 프로의 기초> 김재호
<핑크몽키> 우종빈
<한낮의 UFO를 믿으시나요> 김원우
<혀> 임다슬
예선 심사위원으로 참여한 곽은미 감독(<대자보> 연출), 김창훈 감독(<화란> 연출), 김태양 감독(<미망> 연출), 이진주 프로그래머는 "드라마와 숏폼을 포함한 수많은 형태의 영상 콘텐츠가 양산되며, 영화의 본질에 대한 고민이 끝없이 이어지는 시기가 도래했습니다. (중략) 그리하여 '이 영화는 과연 영화적인가'라는 본질적인 질문과 함께, 자기만의 영화 언어로 이야기를 전하고 있는지를 심사 기준으로 두기도 했습니다."라며, 영상 콘텐츠의 홍수 속 영화의 본질을 강조하며 이번 예선 심사에 대한 평을 남겼다.
제17회 대단한 단편영화제 예선 심사평 전문
제17회 대단한 단편영화제 작품 공모에는 지난해보다 다소 감소한 649편이 출품되었습니다. 단편영화에 대한 열기가 줄어가고 있는 것은 아닌지 우려도 되었지만, 다채로운 이야기와 장르의 작품들이 즐비하여 즐거운 탄성을 지르며 심사에 임할 수 있었습니다. 그만큼 올해는 예년과 다르게 초청작 없이 경쟁작으로만 35편을 선정하였습니다. 한 작품씩 자세하게 들여다보며, 관습적인 양식보다는 새로움으로 동시대의 관객과 만날 수 있는 작품을 선정하고자 주의를 기울였습니다.
많은 작품이 현실적인 문제를 비관하기 보다 다른 관점으로 해석하고자 한 점이 고무적이었습니다. 여기에서 머무르지 않고 한 걸음이라도 더 나아가 확장하려는 영화, 기술적인 완성도는 조금 부족하더라도 새로운 시도에 담대한 영화 그리고 관객들에게 보여주고 싶은 것을 명확하고 집요하게 끌고 나가는 영화들에게 힘을 실어주고자 했습니다.
드라마와 숏폼을 포함한 수많은 형태의 영상 콘텐츠가 양산되며, 영화의 본질에 대한 고민이 끝없이 이어지는 시기가 도래했습니다. 이번 출품작들 중에서도 단순히 스토리가 있는 짧은 영상을 단편영화로 오해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그리하여 '이 영화는 과연 영화적인가'라는 본질적인 질문과 함께, 자기만의 영화 언어로 이야기를 전하고 있는지를 심사 기준으로 두기도 했습니다.
신선한 감각의 작품들을 발견하며 짜릿한 순간들이 많았습니다. 새로운 배우의 얼굴, 미술과 사운드 그리고 멋진 촬영에 감탄했으며, 감히 상상하지 못했던 이야기와 연출 방식에 놀라기도 했습니다. 본선에는 선정되지 못했지만 다양한 모습으로 자신만의 고유한 연출력을 선보인 작품들이 심사위원들의 마음속에 여전히 불씨처럼 남아 있습니다. 다른 기회를 통해 관객들과 만날 수 있기를 진심으로 응원하며, 출품해 주신 모든 감독님들의 단편영화에 대한 도전과 애정에 깊은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제17회 대단한 단편영화제 예선 심사위원단
곽은미 감독, 김창훈 감독, 김태양 감독, 이진주 프로그래머
제17회 대단한 단편영화제의 본선 심사위원으로는 김용완 감독, 최정열 감독, 이주승 배우, 이주영 배우가 선정됐다. 올해 영화제의 본선 심사위원단 역시 현재 영화 산업 내 왕성히 활동하고 있으면서 동시에 단편영화에서 두각을 드러냈던 감독 2인, 배우 2인으로 구성됐다.
김용완 감독은 단편영화 <이 별에 필요한>(2013)으로 제8회 대단한 단편영화제 대단한 감독상을 수상했다. 이후 장편영화 <챔피언>(2018)부터 드라마 <견우와 선녀>(2025), <방법>(2020)까지 드라마·영화 장르를 넘나들며 국내 콘텐츠 시장에 확고한 입지를 확보하였다. 최정열 감독은 대종상 단편영화상 수상 등 실제감 있는 미장센과 신예 배우 기용으로 작품성과 상업성을 모두 인정받으며 장편영화 <시동>(2019), 드라마 <비질란테>(2023) 등을 연출하였다. 이주승 배우는 2008년 독립영화 <청계천의 개>로 데뷔하며 독립단편계의 대표적인 스타로 떠올랐다. 수많은 단편 필모를 시작으로 이후 장편 <소셜포비아>(2014), <시민덕희>(2024) 등에 출연하였으며, 최근에는 영화·드라마·예능을 아우르며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선보이고 있다. 또, 직접 단편영화 <혈안>(2020), <돛대>(2022)등을 연출하며 단편영화에 대한 애정을 보여주었다. 이주영 배우는 국내외 유수 영화제를 휩쓴 이충현 감독의 단편영화 <몸 값>(2015)으로 데뷔하여, 제10회 대단한 단편영화제 배우상을 수상하는 등 매력적인 비주얼과 뛰어난 연기력으로 데뷔와 함께 범상치 않은 신예의 탄생을 알렸다. 이후 장편영화 <삼진그룹 영어토익반>(2020), <독전 2>(2023) 등 다양한 장르의 드라마·영화에 출연하며 강렬한 연기를 선보이고 있다.
본선 및 예선 심사위원들의 대표작으로 거론되는 단편영화 7편은 단편스페셜 부문으로 구성되어 제17회 대단한 단편영화제에서 특별 상영된다. 김창훈 감독 연출작 <댄스 위드 마이 마더>(2012), 곽은미 감독 연출작 <열정의 끝>(2015), 김태양 감독 연출작 <나만 아는 춤>(2024), 최정열 감독 연출작 <잔(殘)소리>(2008), 김용완 감독 연출작 <이 별에 필요한>(2013), 이주승 배우 출연작 <사브라>(2014), 이주영 배우 출연작 <몸 값>(2015)이 단편스페셜 부문의 상영작으로 낙점되었다.
진취적이고 실험적인 모색을 기하는 국내 유수 단편영화들을 발굴함으로써, 창작자의 의욕을 고취시키고 가능성 있는 영화와 관객을 연결하는 ‘제17회 대단한 단편영화제’가 오는 9월 3일(수)부터 8일(월)까지 6일간 KT&G 상상마당 시네마에서 개최된다.
올해 20주년을 맞이한 KT&G 상상마당은 지난 2005년 온라인 커뮤니티를 시작으로 홍대·논산·춘천·대치·부산 등 총 5곳의 오프라인 문화공간을 운영하고 있으며, 신진 아티스트 지원과 지역문화예술 발전에 기여하는 등 대중 문화향유 기회 확대를 위한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다.
제17회 대단한 단편영화제
The 17th Great Short Film Festival
2025. 9. 3 - 9. 8
KT&G 상상마당 시네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