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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KTNG 상상플래닛 Apr 15. 2022

제로 웨이스트, 덜 쓰면서 지구를 지키는 삶

ESG 톺아보기 #6 ESG와 제로 웨이스트


이른 새벽부터 바쁘게 달리는 택배부터 간편하게 골라서 시켜 먹는 배달 음식까지, 코로나 이후 언택트 쇼핑과 배달 서비스는 그야말로 호황을 누리고 있습니다. 통계청에 따르면, 배달 음식 온라인 주문액 규모가 2020년에 1조 1,353억 원이었던 것에 비해 2022년에는 2조 2,443억 원으로 97.7%가 증가했다고 해요.


배달 음식의 주문액이 높아진 만큼 쓰레기 배출량도 점차 늘어나고 있습니다. 공공폐기물 처리시설 내 폐기물 처리 현황에 따르면 2020년 종이류 쓰레기는 전년 대비 24.8% 급증했고, 플라스틱류 쓰레기도 18.9% 늘어났다고 해요. 코로나가 장기화되면서 이런 문제는 더욱 심화했을 텐데요. 상황이 이렇다 보니 ‘제로 웨이스트(zero waste)’에 관심을 갖는 이들이 많아지는 것도 자연스러운 현상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재활용만으로는 부족해


‘제로 웨이스트’는 플라스틱 등의 사용을 최소한으로 줄이고, 일상 속 자원과 제품을 재활용하면서 쓰레기도 최소화하는 사회운동입니다. 'ESG(Environment 환경·Social 사회·Governance 지배구조)'의 대두로 어느 때보다 ‘환경’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만큼, 제로 웨이스트를 실천하기 위해 노력하는 사람들도 점차 늘어나고 있죠.


처음으로 제로 웨이스트를 시작한 사람은 미국의 비 존슨(Bea Johnson)으로 ‘제로 웨이스트 홈(Zero Waste Home)’블로거이자 『나는 쓰레기 없이 살기로 했다』의 저자인데요.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플라스틱의 위험성에 대한 내용을 기고하다가 뉴욕타임스에 소개되면서 전 세계적으로 제로 웨이스트의 필요성을 확산하게 되었다고 해요. 비 존슨이 말하는 제로 웨이스트 실천법은 아래와 같이 ‘5R’로 정리할 수 있습니다.



우선, 필요하지 않은 것은 거절하고(Refuse), 필요하며 거절할 수 없는 것은 줄이며(Reduce), 소비하면서 거절하거나 줄일 수 없는 것은 재사용(Reuse)합니다. 그런데도 거절하거나 줄이거나 재사용할 수 없는 것이 있다면 재활용(Recycle)하고, 나머지는 썩히는(Rot) 것이죠.


이러한 ‘제로 웨이스트’ 실천법이 처음에는 부담스러울 수 있을 거예요. 그래서 일상에서 할 수 있는 만큼 쓰레기를 줄이고 물건을 쓰레기로 만들지 않는 ‘레스 웨이스트(less waste)’ 실천법도 크게 주목받고 있어요. 도전하는 데 수월하고 부담이 없으며, 쓰레기 배출량 줄이기를 실천하고 유지하기 쉽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답니다. 지금 세상에 필요한 건 완벽한 실천보다는 부족하더라도 조금씩 실천하기 위해 노력하는 것일 테니까요.



지구를 돕는 가게들


최근에는 제로 웨이스트에 대한 접근성을 높여주는 ‘제로 웨이스트 샵’이 많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제로 웨이스트 샵은 포장과 일회용품을 최소로 하는 매장을 일컫는 말인데요. 특히, 샴푸, 세제 등의 제품을 포장 없이 소분 판매하는 ‘리필 스테이션’이 MZ세대 가치소비 트렌드를 이끌면서 더욱더 주목받고 있답니다.


그렇다면 ‘지구를 돕는 가게’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제로 웨이스트 실천에 큰 도움이 되는 제로 웨이스트 샵에는 어떤 곳이 있을까요? 몇 가지 사례를 소개해 드릴게요!


알맹상점 매장 사진 *출처: @almang_market


알맹상점

흔히 ‘제로 웨이스트의 성지’라고 불리는 곳이 있습니다. 망원동에 위치한 제로 웨이스트 샵 ‘알맹상점’인데요. 알맹상점은 2018년 ‘플라스틱 프리(Plastic Free)’ 캠페인으로 시작해 국내 최초의 리필 스테이션으로 자리 잡은 대표적인 제로 웨이스트 샵입니다. 알맹상점의 모토인 ‘껍데기는 가라 알맹이만 오라’에서처럼 판매하는 상품에는 모두 포장이 없으며, 리필 스테이션에서는 화장품부터 샴푸, 향신료, 그래놀라 등 다양한 상품의 리필이 가능하다고 하네요!

주소: 서울 마포구 월드컵로25길 47 3층 알맹상점

연락처: 010-2229-1027

운영시간: 화-일 11:30~20:00 (월요일 휴무)

인스타그램: @almang_market


덕분애 매장 사진 *출처: @thanksto__zerowaste.seoul


덕분애 제로 웨이스트 샵

‘덕분애’는 강남에 생긴 최초의 제로 웨이스트 샵입니다. 이곳은 특히 주방 세제, 세탁 세제, 견과류, 원두 등 종류가 30개에 달하는 리필 스테이션이 있는 것으로 유명해요. 매장에는 몸에 유해한 계면활성제가 들어가지 않은 샴푸 바, 클렌징 바 등 고체 형태의 제품들과 벌들이 벌집을 짓는 기초 재료인 천연 밀랍을 면 원단에 먹인 포장재 ‘밀랍랩’ 등 다양한 친환경 제품을 만날 수 있습니다.

주소: 서울 서초구 서초대로 389 209호

연락처: 02-6959-4479

운영시간: 월-금 11:00~19:00 / 토 11:00~18:00 (일요일 휴무)

인스타그램: @thanksto__zerowaste.seoul


타이거릴리 매장 사진 *출처: @tigerlily.seoul


타이거릴리

이번에는 ‘향기로운’ 제로 웨이스트 샵을 소개할게요. 타이거릴리는 비건 화장품을 판매하는 브랜드예요. 비건 비누, 비건 향수 등 인공적인 재료를 사용하지 않은 환경친화적인 제품을 만날 수 있으며, 마치 전시를 보는 듯한 감각적인 디자인이 이러한 친환경 메시지를 더욱 아름답게 만들어 줍니다. 타이거릴리는 자기 자신을 아름답게 가꾸며 사랑하는 일로 지구를 지킬 수 있다고 말합니다. 타이거릴리의 제품을 사용하는 것만으로도 자신뿐만 아니라 다른 동식물을 존중할 수 있다고 하네요.


주소: 서울 마포구 포은로 119 1층

연락처: 0507-1361-5372

운영시간: 매일 12:00~20:00 *휴무 사전공지

인스타그램: @tigerlily.seoul



생생하게 전해 듣는 ‘알맹상점’ 이야기


지금까지 제로 웨이스트의 의미와 이를 실천하는 데 도움이 될 다양한 제로 웨이스트 샵을 만나봤어요. 혹시 오늘의 글을 읽고 좀 더 생생한 제로 웨이스트 이야기를 듣고 싶은 분이 있다면, 오늘 첫 번째로 소개해드렸던 제로 웨이스트 샵 ‘알맹상점’ 고금숙 대표님과 함께하는 ‘ESG 릴레이 북토크’를 추천해요!


ESG 릴레이 북토크 E(환경) 메인 포스터


ESG 릴레이 북토크는 지속 가능한 기업 경영의 핵심 키워드로 떠오른 'ESG'에 대한 미래세대(대학생, 청년 창업가)의 이해도와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총 3회에 걸쳐 관련된 책을 읽고, 함께 이야기를 나눠보는 프로그램이에요.


ESG 릴레이 북토크의 첫 번째 순서는 바로 E(환경)! 제로 웨이스트 숍 ‘알맹상점'과 플라스틱 프리 플랫폼 '피프리미' 등 다양한 환경보호 활동을 하는 고금숙 대표님의 저서 『우린 일회용이 아니니까』를 읽고 함께 이야기 나눠 보아요!


◈ 일시

2022년 4월 29일(금) 오후 7시~9시


◈ 장소

KT&G 상상플래닛 1층

주소: 서울시 성동구 뚝섬로 13길 38) / 2호선 성수역 3번 출구 도보 7분


◈ 참가비

무료


◈ 신청기간 및 방법

기간: ~2022년 4월 27일(수) 오후 12시까지!

방법: 아래 구글폼 링크 클릭


◈ 이벤트

1. 참가자 전원: 알맹상점 제품(고체치약, 대나무 칫솔 등) 증정

2. 참가자 추첨: 사전 설문 참가자 대상 『우린 일회용이 아니니까』 친필 사인북 증정

3. 기타: 간편식 업체 ‘글라이드’ 콰트로 치즈피자 무료 제공




일상에서 환경보호를 실천하는 방법, 환경보호와 비즈니스의 연결에 관심 있다면?

우리 모두 상상플래닛에서 만나 제로 웨이스트를 통해 덜 쓰면서 지구를 지키는 삶에 대한 생각을 나눠요!



『우린 일회용이 아니니까』 도서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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