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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통통샤인머스캣 Mar 07. 2021

자신의 소중한 가치를 확인하기

심리학자로 노벨 경제학상을 수상한 대니얼 카너먼은 사람은 하루에 2만 번의 개인적인 경험을 한다고 주장했다. 수면시간을 제외하면, 3-5초당 한 번 꼴로 무언가를 계속 경험한다는 말에 선뜻 동의하기 어렵겠지만, 스쳐 지나가기에 알아차리지 못한 것일 수 있겠다. 스쳐 지나가지만, 긍정적이든, 부정적이든 어떤 의미가 덧입혀지면 경험은 기억되기 쉬운 형태로 만들어진다. 의미 있는 기억이란 감정으로 덧입혀져서, 좀 더 기억이 잘 날 수 있도록 처리되는 것이다. 기억이 드나드는 의식의 창이 시각적 스크린이라면, 기억은 여기에 띄워진다. 무의식은 이 스크린 뒤에 있어 의식적으로 알기 어렵다. 의미 없다고 분류되어 망각된 기억일지라도 이 무의식의 저장창고에 들어가 있을 것이다. 내면의 진정한 변화를 위해서는 무의식적 변화에서 승부를 보는 것이 필요하다.


 만약 영상장치로 무의식을 확인할 수 있는 획기적인 기술이 있으면 좋겠지만, 아직은 정신분석을 통해 그나마 무의식의 일부만 조금 들어다 볼 수 있을 뿐이다. 정신분석적 정신치료와 같은 면담치료를 통해 우리는 자기 자신을 제대로 이해하며 치료자의 따뜻한 시선으로 자신을 소중히 대하는 경험을 하게 된다. 좌절과 실패의 순간에도 같이 있어주는 치료자를 통해서 자신을 다독거리며, 과거에 있었던 삶의 경험을 재해석하게 된다. 현재에서 삶의 의미와 가치를 추구하는 자신의 잠재력을 찾아내는 것은 어두운 탄광에 밝은 빛을 쬐어내는 것과 같다. 살면서 우리는 내면의 무의식과 소통하는 경험을 하기도 하고, 무의식을 기반으로 우리의 정신세계는 확장된다. 마치 우주가 확장되는 것처럼, 우리의 무의식의 잠재력도 한계는 없고, 상상력이 있는 한 확장되는 개념을 갖는다고 생각한다. 마음매력의 플랫폼이라는 지도를 손에 들고, 숨겨진 마음매력까지 아름답게 변화하는 것은 무의식의 변화를 염두에 두고, 진정한 자기다움을 찾을 수 있게 해 준다.  


 그러기 위해 우리의 의식을 가장 소중한 것에 대한 가치를 새기고 살아가며, 자신에게 진선미덕의 가치 중심적 행동을 현재에서 계속 실천하는 것이 중요하다. 삶을 개선시키려는 선의에 바탕을 둔 마음을 지속적으로 가지면서 긍정적인 추억이 깃든 경험을 계속 만들어갈 수 있을 때, 자신이 소중하고, 괜찮은 존재라는 믿음이 뼛속 깊이 새겨지고, 내 주변의 세상과 사람들을 아름답게 바라보게 될 것이다.


 진료실에서 환자들을 만나기 전에 필자는 오늘 일어날 일들을 대충 그려보며 내 마음의 준비작업을 한다. 그리고 선의를 갖고 내가 할 수 있는 한 최고로 친절한 태도를 잃지 않으려고 노력한다. 그리고 환자들을 비롯한 내 주변 사람들에게 친절해지려고 애쓰는 과정에서 느끼는 만족과 감사를 온몸으로 기억하려고 애쓴다. 이런 노력을 통해 나 자신에게도 조금씩 친절해지고 있음을 발견하게 된다. 이런 긍정적인 경험은 암묵 기억으로 새겨져, 나 자신의 존재가 확장되는 경험으로 바뀌어 나는 참 소중한 사람임을 되새기게 한다.  덕분에 전보다 진료실에서 어려운 환자들을 어떻게든 도움을 드려야겠다는 나의 고된 마음도 조금 편해진 것 같다. 이렇게 일상에서 자신의 존재를 공감해 주는 친절한 경험을 할 때, 자기를 돌보는 즐거움을 깨닫는다. 누군가가 자신의 이야기를 들어주며 자신의 감정을 공감해 줄 때 자신은 소중하다는 느낌을 받는다. 스스로가 자신을 공감해주는 경험이 단단한 지지기반이 되어 이것을 바탕으로, 주변을 탐색하고, 타인의 건강과 행복을 빌어주는 친절한 마음이란 영혼의 자산이 깊숙이 생기게 되는 것이다. 마음 매력의 구조물이 무의식에 들어서는 것이다.


 미지의 낯선 내면을 탐험해가면서 자신의 소중한 가치란 내면의 잠재력의 씨앗에 물을 주고 정성껏 돌보야 한다. 나의 소중한 가치와 삶의 의미를 찾고, 우리 자신의 내면을 변화하게 하는 즐거움을 누리고, 그 영향력을 주변을 통해 확장시켜나갈 수 있다면, 우리는 더 사랑스럽고 아름다운 존재로서 자신의 진가를 확인하며 내 주변의 세상을 사랑스럽고 아름답게 만드는데 조금이나마 기여할 수 있을 것이다.


 소중한 자신에게 가치 있는 정신적 성과물을 선물하기

 알랭드 보통은 ‘이 세상에서 부유한 사람은 상인이나, 지주가 아니라, 밤에 별 밑에서 강렬한 경이함을 맛보거나 다른 사람의 고통을 해석하고, 고통을 덜어줄 수 있는 사람이다.’라고 했다. 마음이 내적가치로 풍요로운 사람들은 진정한 아름다움을 느끼거나 다른 사람의 고통을 덜어주는 가치 있는 일을 한다고 본 것이다.


 소중한 나 자신의 내면에 가치 있고 소중한 것을 가득 채워줄 필요가 있다. 그것이 좋은 씨앗에게 물을 주고 영양분을 주는 것이고, 자기 자신에게 반드시 돌려줘야 할 공정함이라 생각한다. 그러려면 먼저 자기 자신의 가치를 있는 그대로 인정하는 것이 필요하다. 자신의 실수와 결함, 나의 추한 모습도 인정하고, 거기서부터 변화할 수 있도록 노력하는 것이다. 그리고 거기서 한 발짝 더 나아가 사람들의 시선에 당당해질 수 있도록 자기 자신을 돌보며 시작하는 것이다.


 지금까지 많은 이야기를 나눴지만, 마음매력적 관점에서 타인의 시선보다 자기가 자신을 어떻게 바라보는가가 더 중요함을 이해하셨을 것이다. 타인의 시선이 내 삶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다면, 타인의 시선에 맞추어 자기가 없는 삶을 살게 된다. 다른 사람들을 기쁘게 하거나 타인의 욕구를 만족시키기 위해 자신의 욕구와 소망을 희생하고, 남들이 당신을 조종하도록 내버려 두게 된다. 한 번 뿐인 인생인데 그럴 수는 없다. 남들이 나를 어떻게 보는지는 중요하지 않고, 우리는 마음매력의 진선미적 가치를 배양하는 플랫폼에서 삶의 가치와 의미를 이루며, 나와 다른 사람들, 절대자가 보는 시선까지 그 조화로운 균형점에서 사랑스럽게 보이는 친밀감을 이뤄갈 때, 인생의 진정한 기쁨을 누릴 수 있을 것이다. 완벽하려 하기보다는 그저 원만한 관계를 유지하는 것으로도 충분할 수 있다. 그저 상대방에게 나쁜 기억을 주지 않고, 적을 만들지도, 적이 되지도 않고 원한을 사지 않는 관계에서 친밀감을 점점 늘려나가는 것이다.


 지금까지 우리가 갖고 있는 아름다움을 어떻게 사랑스럽게 이룰 것인가를 말씀드린 것 같다. 자신이 가진 마음매력의 진선미덕의 가치와 잠재력을 생각하고, 우리가 머무르는 시간과 공간에서 벌어지는 모든 삶의 문제에 대해서 적절하게 의미 부여하면서, 좋은 것들을 취하면서 마음을 다해서 정신적 성과물을 이뤄나간다면, 사랑스럽게 다스리며 고맙게 기억될 수 있도록 우리의 품성이 아름답게 변할 것이다.


 ‘건강이 육체와 관련이 있듯, 정성과 마음을 다하는 태도는 영혼과 관계가 있다 ‘고 톨스토이가 말했다. 마음매력의 진선미 함양 플랫폼을 적절히 이용한다면, 결국 우리의 내면을 아름답고 가치 있게 성장시킬 것이고, 자신의 보상체계를 아름답게 변화시키며 가장 중요한 것을 올바로 하면서 삶의 가치와 의미를 이루며 우리의 성품에 본질적 변화를 이뤄낼 것이다. 마음 매력 강화를 통해 마음에 숨은 아름다움을 찾아 진짜 오래가는 사랑스러운 아름다움을 유전자에 피팅하는 그것이 진짜 예뻐지는 법, 내면이 올곧게 성장하고 예뻐지는 자기 계발이 아니겠는가. 진정으로 소중한 자신의 내면에 진정 투자할만한 가치 있는 무언가가 있다는 점을 그동안  말씀드리고 싶었다.


아이가 피아노를 대하는 마음은 놀이일까? 숙제일까? 그저 그런 것일까? 이 아이는 피아노를 어떻게 다루게 될까? 궁금하다. 하지만 사랑받는 아이처럼 오늘도 즐겁게 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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