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전 대통령의 호소
*번역의 자연스러움을 위한 의역이 있으니, 감안하고 읽어주시길 바랍니다.
궁극적으로는 지금 시대에 맞는 계획을 세우는 것은 새로운 세대의 참여자들에게 달려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과거의 여려 노력 중에 배울만한 기본적인 것들이 분명히 있다고 생각합니다.
첫 번째, 전국적으로 발생한 대규모의 시위는 수십 년간에 걸친 미국의 경찰과 사법 개혁의 실패에 대한 진정 수긍이 가는 참담한 심정에서 비롯되었습니다. 압도적인 비율의 참가자들은 평화를 추구했고, 용기 있게 행동했으며, 책임감 있는 모습이었고, 다른 이들에게 영감을 주었습니다. 그들은 비난 대신 존경과 응원을 받아 마땅합니다. 캠든과 플린트 시의 경찰은 이러한 부분을 훌륭하게 이해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반면, 여러 형태에 폭력에 기인하거나 극단적인 분노와 기회주의를 탐한 소수의 사람은 죄 없는 시민들을 위험에 처하게 만들었고, 이미 여러모로 어려운 환경에 처한 공동체를 파괴했으며, 지금의 대의를 손상했습니다. 흑인 노파가 동네에 유일한 식료품점이 파괴되었다는 인터뷰를 하는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과거의 경험으로 우리는 알 수 있듯이, 그 가게가 돌아오기까지 몇 년이 걸릴지도 모릅니다. 그러니 절대로 폭력을 묵과하거나, 정당화하거나, 동조하지 맙시다. 우리가 미국의 사회와 사법 체계가 더 높은 도덕적 규범에 따라 운영되길 원한다면, 우리 자신이 먼저 그렇게 행동해야 합니다.
둘째로, 저는 사법 체계에서 반복되는 인종 차별의 문제는 저항과 직접적 행위로써만 변화를 만들 수 있고, 투표와 같은 정치 참여 행위는 쓸모없다는 것을 증명하는 것이라는 소리를 듣습니다. 저는 절대 동의할 수 없습니다. 저항의 목적은 공공의 이목을 끌고, 정의롭지 못한 일을 세상에 알리며, 힘 있는 자들을 불편하게 만드는 것입니다. 미국 역사를 보면, 종종 이러한 방법을 통해서만 시위와 시민 불복종 운동에 기득권이 대답하기도 했으며, 그것의 결과로 소외층에 대한 정치적 노력이 이루어졌습니다. 하지만, 민주주의 사회에서 이러한 시민들의 열망을 법제화하는 유일한 방법은 사람들의 기대에 부응하는 정부 인사를 선출하는 것입니다.
게다가, 우리는 정부의 어떤 지위에 있는 사람들이 사법 체계와 경찰권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 알아야 합니다. 우리는 종종 정치를 생각할 때 대통령과 연방 정부에만 집중합니다. 네, 당연히 우리는 사회를 지속해서 좀먹는 인종 차별의 심각성에 대해 인지하고 그것에 조치를 취하고자 하는 대통령과 의회, 사법기관 관료들을 선출하도록 치열하게 노력해야 합니다. 하지만, 경찰과 사법 개혁에 가장 큰 영향을 끼칠 수 있는 사람들은 주와 군소 지역 단위 선출직 공무원입니다.
경철 노조들과 협력적 합의점에 도달할 수 있는 경찰 서장을 뽑는 사람들은 시장과 지역 대표들입니다. 경찰의 공권력 남용을 조사하고 구형하는 사람들은 지역 혹은 주 검찰장입니다. 이들 모두 선출직 공무원입니다. 지역에 따라 경찰권의 남용을 감시하는 감찰 조직도 선출직입니다. 사회 정의와 관련된 지역 선거는 불과 수백 혹은 수천 표 차이로 결정되어 버리지만, 참여도는 처참한 수준이며, 특히 젊은 층의 참여가 저조한 것은 불행한 일입니다.
우리가 진정한 변화를 원한다면, 더 이상 저항과 정치 참여 사이의 양자택일 문제가 아닙니다. 우리는 이 둘 다 해야 합니다. 우리는 사회적 관심을 일으켜야 하고, 개혁을 위해 움직일 후보자가 선택될 수 있도록 조직적으로 움직여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우리가 사법과 경찰 개혁에 구체적인 요구안을 제시함으로써 정치인들이 시위가 끝나고 나면, 립서비스로 마무리하는 행태를 보이지 못하게 해야 합니다. 개혁의 어젠다에 들어갈 내용은 지역사회마다 모두 다를 수 있습니다. 큰 도시에 필요한 개혁의 모습과 지방 도시에 필요한 개혁의 모습은 다를 것입니다. 어떤 부분은 대규모의 개혁이 필요하지만 다른 부분은 약간의 발전만 필요할 수도 있습니다. 권력 남용을 수사할 수 있는 독립 기관을 포함한 모든 사법 기관은 명료한 방침을 가져야 합니다. 지역 운동가와 조직은 그들 지역 사회에게 맞는 최선의 개혁을 이루기 위해 끊임없이 조사하고 시민들을 일깨워야 합니다.
여기 제가 대통령 당시 만들었던 21세기 정치 태스크 포스의 작업을 바탕으로 시민 인권 위원회(Leadership Conference on Civil and Human Rights)가 만든 보고서와 도구가 있습니다. 그리고 행동을 하고자 하는 사람들을 위해 오바마 후원회 사이트에 유용한 자료와 지역과 나라의 발전을 위해 오랫동안 싸우고 있는 단체들에 대한 정보를 제공합니다.
판데믹이 몰고 온 공포, 슬픔, 불확실성의 고난이, 이번에 발생한 비극이 상기시킨 여전히 미국의 삶을 이루고 있는 편견 및 불평등과 섞이며 저는 지난 몇 달간 힘들고 움츠린 나날을 보냄을 알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지난 몇 주간 고조된 다양한 인종과 분야의 젊은 사람들의 참여는 저를 긍정적으로 만들었습니다. 우리가 앞으로 이 정당한 분노를 평화롭고 지속 가능한 효과적인 행동으로 변화시킬 수 있다면, 우리는 지금의 순간을 우리의 이상을 추구하는 긴 여정의 진정한 터닝 포인트로 만들 수 있을 것입니다.
쌩스터 소개
'디자이너의 생각법;시프트'라는 책을 출간했습니다.
현재는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 클라우드 + 인공지능(Cloud + AI) 부서에서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일하고 있고, 얼마 전까지는 뉴욕의 딜로이트 디지털(Deloitte Digital)에서 디자인과 디지털 컨설팅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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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youtube.com/channel/UCUh915U5ou1BcqoGd1nBB-Q
'디자이너의 생각법; 시프트' 책 링크
http://book.naver.com/bookdb/book_detail.nhn?bid=149654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