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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Sangster Aug 10. 2017

내가 너의 비즈니스를 산산조각 낼 것을 명심해라.

아마존 CEO가 당신에게 보내는 충고

*이 글은 The Onion의 Fictional Article을 번역한 글입니다.
원문을 보고 싶으시다면 밑에 영문 제목을 클릭해 주세요.
My Advice To Anyone Starting A Business Is To Remember That Someday I Will Crush You




당신이 예상하듯이, 나는 젊은 사업가들로부터 사업을 어떻게 시작해야 되는지 알려달라는 부탁을 자주 받는다.


많은 사람들이 나에게서 기대하는 대답은 그들의 스타트업을 처음부터 성공시켜줄 일종의 기술 혹은 마법 같은 도구이다. 글쎄, 굳이 마법까지 동원할 필요 없이, 성공의 열쇠는 생각보다 간단하다: 너의 고객들을 중요하게 여기고, 좋은 사람들을 고용하고, 아직 자리잡지 않은 마켓을 찾으라는 것이다.


그리고 어느 날 내가 나타나 너의 사업을 박살 낼 것이라는 것을 인지하라는 것이다.


그게 진짜 전부다. 기본에 충실하다면 내가 나타나 너의 꿈을 무자비한 펜 터치로 박살 낼 때, 너는 꽤나 좋은 상태의 자신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스타트업 초창기에, 너는 디자인부터 회계, 마케팅, 법률, 심지어는 사무실 청소까지 거의 모든 것을 손수 해나가야 할 것이다. 아주 힘들지만, 인내심을 가지고 일해야 할 것이다.(이 부분의 중요성에 대해서는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네가 성공했다고 느끼게 되었을 때, 나는 조직적으로 너의 매출을 옥죄어 가기 시작할 것이다. 네가 직원들 월급을 주기 위해 네 집을 저당 걸어 대출을 받게끔 만드는 것이, 너의 비즈니스 플랜을 세우고, 회사 규모를 키우는 만큼 필수적으로 나의 프로세스에 포함되어 있다.



게다가, 너는 언제나 피봇(크게 방향을 선회)할 준비가 되어있어야 할 것이다.


나는 너무나 많은 스타트업이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아이디어에 목매고 있는 것을 봐왔다. 심지어 너의 현재의 비즈니스가 아주 잘 나가고 있다 하더라도, 내가 직접 너의 마켓으로 들어가 항상 훼방을 놓고 너뿐 아니라 너희 조직의 모든 파트너들을 끔찍한 개싸움으로 몰고갈 정도로 충분히 혁신적인 제품을 만들어 낼 때까지 너는 너의 제품을 몇 번이 건 다시 재고해야 할 것이다.


이제, 너의 스타트업이 정말 흥미롭기도 하고, 인상적인 고객군을 만들어 냈다고 가정하자. 아주 좋은 일이다. 하지만 여전히 많은 시련이 기다리고 있을 것이다. 여러 가지 중에, 내 회사가 너의 제품을 베껴서 절대로 경쟁할 수 없는 가격에 시장에 내놓아, 너의 보드 멤버들이 하나씩 회사에서 등을 돌리고, 결국에는 너의 회사를 헐값에 우리가 산 후에 폐쇄시켜 버릴 것에 대비해야 할 것이다. 하지만 아주 칭찬한다! 너는 대부분의 사람들보다 멀리 오게 되었다.


일단 네가 이를 극복하고 회사의 기본을 잘 닦았다면 대체 어디에 집중을 해야 할지 고민하게 될 것이다. 아마도 하나씩 적어 내려가 보는 것이 도움이 될 거다. 내가 이야기하는 것은 아주 옛날 방식으로 펜과 종이로 하는 것을 의미한다. 내가 가진 거의 무한한 자원으로 무의미하면서도 모욕적이기까지 한 경쟁을 벌인 후인 바로 지금부터 향후 5년간의 계획에 대해 차근차근 네가 무엇을 하고 싶은지 적어 내려가 봐라. 너의 인생의 작품이 산산조각이 나거나 혹은, e-commerce 시장에서의 혁신 같은 정말 무의미한 것들을 위해 많은 이들을 고되고 끔찍한 경험을 하게끔 한 너 자신에게 조차 모멸감을 느끼게 될 환경에 네가 어떻게 적응할지 생각해 봐라.


네가 성장하며, 너는 많은 인재들을 고용해야만 할 것이다. 그리고 지역에서 이루어지는 잡페어(취업 박람회)에 반드시 참가 부스를 설치하기도 하고 어떠한 세금 감면이든지 찾아서 받아라.


젊은 사업가들이기에 가질 수 있는 최고의 혜택은 좋은 멘토를 만나는 것이다. 내가 시애틀에 있는 우리 집 창고에서 아마존을 만들 때에는 멘토를 찾는 것은 요원하기만 하였다. 너의 자식들을 학교에나 보낼 수 있을지 아니면 다시 재기할 수 있을지 고민할 정도로 수천, 수억의 빚더미에 내가 너를 올려놓았다면, 정확히 말해 내가 너를 완전히 망가트려 놓았다면, 너는 이미 가치를 매길 수 없을 정도로 귀중한 조언을 해줄 수많은 투자자들과 인큐베이터들을 주변에 가지고 있을 것임을 반드시 명심해라.


명심해라, 이것은 너의 꿈이다. 너는 너의 모든 것을 이 프로젝트 안에 쏟아부었다. 너는 여기에 모든 것을 쌓았다. 그러니 절대로 너를 여기까지 오게 만든 꿈을 잃지 말아라. 그리고 내가 언제든 나타나 네가 감당할 수 없는 힘으로 너의 꿈을 촛불 꺼버리듯 날려 버리고 끔찍한 어둠 속으로 몰아넣을 수 있다는 것을 아니, 반드시 그럴 것임을 잊지 말아라.


행운을 빈다!





글쓴이 '쌩스터' 소개
'디자이너의 생각법;시프트'라는 책을 출간했습니다. 
현재는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 클라우드 + 인공지능(Cloud + AI) 부서에서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일하고 있고, 
얼마 전까지는 뉴욕의 딜로이트 디지털(Deloitte Digital)에서 디자인과 디지털 컨설팅을 했습니다.


'디자이너의 생각법; 시프트' 책 링크

http://book.naver.com/bookdb/book_detail.nhn?bid=14965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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