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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S.Lewis
월세 20161010의 기록
오후 세시 아파트 단지 앞 노란색 어린이집 버스가
오기를 기다리는 나무들이 서 있다.
어느 계절처럼 버스가 오면
엄마 나무를 붙잡고 우는 매미
선생님 나무를 붙잡고 우는 매미
저마다의 울음소리로 울기 바쁘다.
세 쌍둥이의 겨울 왕국 매미들이 내릴 땐
시월의 추위를 그들이 몰고 온듯
노래 소리가 들린다.
몇 마디의 바람이 지나면
매미는 이 나무에서 저 나무로 옮겨가고
또 다른 나무의 계절이 시작된다.
René 입니다. 시를 씁니다. 철학, 화학, 심리학, 신학 등을 좋아합니다. 요새는 문학 같은 것에 기웃 거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