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매 순간 산책하듯 33

by 상현

어릴 적 나는 내가 선택 받은 히어로쯤 되는 줄 알았다.

그 바보 같은 믿음이 고작 3살 짜리를 상처따윈 받지 않는 초인으로 만들었던 것 같다.

이제는 기껏 애써봐야 상처를 회복하는 능력 정도 가질 수 있으려나.

시간이 흐를수록 아이의 완전함을 동경하고 존경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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