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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유엔이방인 김상엽 Mar 08. 2024

[UN 영어] 칠레 스페인어

Chilenismos

칠레 외교관 A : "Oye weon. ¿Estai bien? ¿Cómo te fue la reunión?"

나 : "Hola amigo. Si po. Me fui al frente esta mañana y estaba chato porque la reunión fue fome. Todas estaban repetiendo sus posiciones que nos ecuchado antes."

칠레 외교관 B : "¡Adónde la viste! Oye, estamos pensado en ir al bar. ¿Quieres ir weon? Yo me rajo."

나 : "Ok. Nos vamos de parranda."


전편에서 현재 우리가 살고 있는 세계가 더욱 상호 연결되면서 우리들은 다양한 관점에 대한 깊은 존중을 가져야 하며, 문화적 차이를 넘어 다리를 놓을 수 있어야 하고, 이는 다른 관습과 전통을 존중하는 것뿐만 아니라, 다른 국가의 기본 가치와 동기를 적극적으로 이해하려는 노력을 포함해야 한다라고 했으며, 이번 편에서는 그 문화와 언어에 대해 특히 언어에 대해 내 경험을 바탕으로 좀 더 이야기를 해보도록 하자.


유엔에서 일하면서 다양한 문화와 언어에 몰입할 수 있는 특권을 누렸다. 그러나 내 경험 중에서 하나가 돋보이는데, 그것은 주유엔 칠레대표부 근무를 통해 만난 칠레 외교관들 및 칠레 사람들과의 만남이다. 칠레 스페인어를 다른 스페인어권 세계와 구별 짓는 것은 칠레 관용어의 독특한 특징인 Chilenismos이며, 이것은 외교 분야에서의 시간 동안 나를 매료시킨 언어의 매력적인 측면이다.


Chilenismos는 칠레의 관용어, 지역화된 은어로서 칠레 사람들의 생활언어인데, 번역을 위한 적절한 단어가 없어 Chilenismos라 하겠다.


Chilenismos은 독특하게 칠레인 것으로 간주되는 관용구, 속어 및 구어체 표현인데, 이것들은 단순한 단어나 구절이 아니다. 칠레의 역사, 문화 및 정체성을 반영하며, 칠레 외교관들과 현지인들과 교류하면서 나는 그들과 진정으로 연결하려면 Chilenismos의 뉘앙스를 이해하고 감상해야 한다는 것을 깨달았다.


사실 내가 배운 스페인어는 가장 기본인 스페인 스페인어였으며, 처음 칠레 스페인어를 접했을 때 지구상의 언어가 아니라고 생각했었다. 그 이유는 중남미 사람들도 비슷하게 이야기하는데, 중남미에서 그나마 외국인이 배우기 쉬운 명확한 스페인어는 콜롬비아 스페인어이라고 중남미 사람들의 대체적인 의견이고, 칠레 스페인어는 그들에게도 어려운 언어로 다가온다고 한다.


근무를 시작하고 처음 접한 Chilenismos 중 하나는 "cachai"로, 영어 "catch"에서 유래했다고 한다. "알겠어?" 또는 "이해했어?"를 의미하는 문장 끝에 사용된다. 처음에는 이 단어가 재미있었지만 곧 대화에서 명확성과 상호 이해를 보장하는 방법으로 그 중요성을 인식하게 되었고, 이것은 외교 커뮤니케이션에서 중요한 측면으로 발전했다.


칠레 사람들에서도 이것의 기원에 대해 논쟁이 있지만, 어떤 사람들은 이것이 영어 단어 "catch"에서 왔다고 말하기 때문에 문자 그대로의 번역은 "그것을 잡았어?"에 더 가깝다고 한다. 가장 일반적인 대화 용법은 비공식적이기 때문에 vos (칠레어) 형태로 결합된다. 또한 "¿cachaste?" (2인칭 단수로 "알았어?") 또는 "si, cacho" (1인칭 단수로 "네, 이해했어.")로 사용된다. "Vamos a la playa a la 2 en la tarde. Voy a traer la toalla y necesitas traer la comida ¿cachai?"


또 다른 흥미로운 용어는 "fome"로 "지루한" 또는 "별로"를 의미한다. 지루한 파티부터 지루한 회의에 이르기까지 모든 것을 설명하는 데 사용되는 다재다능한 단어이다. 토론이 때때로 단조로울 수 있는 유엔 회의에서 "fome"는 내가 자주(?) 사용한 단어 중 하나가 되었다. 무언가가 뜻대로 되지 않을 때, 정말 지겨웠을 때, 여러분은 "qué fome"라고 말할 수 있다.


다음은 "pololo"와 "polola"가 있는데, 각각 남자 친구와 여자 친구를 의미한다. 이 용어들은 다른 스페인어권 국가에서 직접 번역할 수 없기 때문에 나를 상당히 매료시켰는데, 칠레 스페인어의 독특함과 스페인어권 세계 내의 언어 다양성을 증명한다. 보통 스페인어권에서 사용하는 "Novio" 또는 "Novia"(남자친구/여자친구)는 칠레에서 커플이 결혼하기로 약혼한 경우에만 사용된다. 그렇지 않으면 사람들이 여러분이 결혼한다고 생각할 수도 있다.


가장 흥미로운 Chilenismos 중 하나는 "pucha"로, 동정심이나 약간의 실망을 표현하는 단어이며, 공감을 전달하는 단어로, 외교에서 매우 귀중한 매개체(?)이다. 특히 실패한 결의안에 대해 동료와 공감하거나 도전적이고 힘든 협상에서 연대를 표현할 때 "pucha"는 나의 외교어휘의 일부가 되었다.


"Po"는 칠레에서 자주 사용되는 단어로, "filler word"이며 실제 의미는 없다. "Si po", "no po", "ya po", "hola po"와 같은 문구의 끝에 주로 사용되지만, 때로는 문장 중간에도 사용된다. “Quieres ir a la feria conmigo weon? Si po!”


칠레에서 가장 널리 사용되는 단어로 "Weon"은 두 가지 매우 다른 의미를 가지는데, 첫 번째는 매우 강한 형태의 모욕이며, 길을 걷다가 누군가에게 밀려 넘어지면 화를 내며 "weon"이라고 외칠 수 있다. 그러나 친한 친구들 사이에서는 "Hola weon, ¿que onda?"와 같이 자주 사용되며, 이 형태는 친구들 사이의 애정을 나타내는 형태이지만 아무리 친하다 하더라도 상사나 어른한테는 사용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할 것이다.


"Bakán"은 칠레 중부 지역에서 모든 사람이 사용하는 단어로, "멋지다" 또는 "대단하다"를 의미하며, 새로운 휴대폰이나 밤의 경험을 설명하려고 할 때 "¡Bakán!" 또는 "¡Súper bakán!"라고 하면 된다. 근무할 당시 동료가 새로 구입한 휴대폰을 보여주며 "Mira mi celu nuevo weón."라고 말했는데, 옆에 있던 다른 동료가 "¡Bakán!"이라고 하여, 처음에는 무슨 의미인지 몰랐다.


"¿Cómo estai?"는 칠레 스페인어의 특이점 중 하나로, "vos" 문법 형태를 사용한다. 이 형태는 타국가에서 가르치지 않는데, 칠레가 스페인어를 사용하는 세계에서 이를 사용하는 몇 안 되는 곳 중 하나이기 때문이라고 한다. 이 형태에는 다른 모든 변화와 마찬가지로 규칙이 있지만, 여기서는 가장 기본적인 점만을 포함한다.


"al tiro"는 "즉시"나 "바로"를 의미하는 또 다른 용어로, 적시에 대응이 중요한 국제 외교의 빠른 속도에서 "al tiro"는 종종 우리 일을 특징짓는 용어였다. 결의안을 바로 통과시켜야 해! “Vamos a adoptarla al tiro!”


Chilenismos는 개별 단어나 구절에 관한 것이 아니라 그것들 뒤에 있는 문맥과 문화를 이해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다른 스페인어권에서도 비슷하지만 "cafecito"나 "poquito"와 같은 축소형의 사용은 칠레 사람들이 일상 언어에 애정이나 비공식성의 느낌을 더하는 경향을 반영한다. 이것은 대화에 따뜻함과 친숙함을 더하는 언어적 뉘앙스로, 외교 관계를 구축하는 데 특히 가치가 있다.


Chilenismos는 스페인어권에서 이해하기 가장 어려운 언어로 여겨진다. 심지어 아프리카와 프랑스 억양을 가지고 있는 쿠바와 푸에르토리코를 능가한다. 하지만, 나의 경험상 일단 여러분이 칠레 사람들처럼 말하는 것을 배우면, 여러분은 스페인어권 국가의 어느 누구라도 쉽게 이해할 수 있다.


칠레 스페인어를 통한 나의 여정은 언어가 단순히 커뮤니케이션 도구가 아니라 국가의 영혼을 엿볼 수 있는 창이라는 것을 가르쳐 주었다. Chilenismos를 받아들이는 것은 단어를 확장하는 것이 아니라 칠레 사람들과의 연결을 심화시키고 그들의 문화와 삶의 방식에 대한 더 나은 이해하는 것으로 생각된다.


결론적으로, 칠레 외교관들과 칠레 사람들과의 경험은 Chilenismos를 비롯하여 나의 외국어 역량이 풍부해졌고, 이러한 독특한 표현들은 칠레 문화의 풍부한 유산과 글로벌 세계에서 언어 다양성의 중요성을 증명한다. 외교관으로서 나는 현지 언어와 방언 등을 받아들이는 것이 효과적인 커뮤니케이션뿐만 아니라 이해와 상호 존중의 다리를 구축하는 것에 관한 것임을 배웠다.


칠레 외교관 A : "Oye weon. ¿Estai bien? ¿Cómo te fue la reunión?"(이봐 친구. 요즘 어때? 회의는 갔었지? 어땠어?)

나 : "Hola amigo. Si po. Me fui al frente esta mañana y estaba chato porque la reunión fue fome. Todas estaban repetiendo sus posiciones que nos ecuchado antes."(안녕 친구. 응. 오늘 오전에 갔는데 엄청 피곤해. 회의가 정말 지루했거든. 모든 대표단들이 예전 입장을 되풀이하는 거였어.)

칠레 외교관 B : "¡Adónde la viste! Oye, estamos pensado en ir al bar. ¿Quieres ir weon? Yo me rajo."(말도 안 돼! 우리 바에 가서 한잔하려고 하는데, 갈래? 오늘 내가 낼게.)

나 : "Ok. Nos vamos de parranda."(그러자. 가서 스트레스를 좀 풀자.)


(사진 출처: 개인소장)


Disclaimer - This post was prepared by Sang Yeob Kim in his personal capacity. The opinions expressed in this article are the author's own and do not reflect the view of his employ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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