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편
최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멕시코가 77그룹(G77, Group of 77 and China)에 재가입하기로 선언을 해버렸다. 그리고 2023.9.15.-16. 간 쿠바 하바나에서 개최된 77그룹 정상회의에서 멕시코의 재가입에 대해 정식 승인이 되었다.
멕시코는 1994년 OECD에 가입하면서 77그룹을 탈퇴했는데, 사실 OECD와 G77은 서로 다른 부채 임계값과 자본 접근에 관한 규칙을 가진 별개의 두 협력기구이다.
그러면서 멕시코가 OECD에서 탈퇴하는 것인지, 아니면 어떻게든 양측 기구 회원국이 될 것인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하지만 멕시코가 탈퇴하면 OECD회원국으로서 처음으로 기구를 탈퇴하는 것으로, 단순히 브릭스와 중국이 주도하는 다자주의에 동참하겠다는 뜻이 아니라 글로벌 사우스가 주도하는 글로벌 미래를 위한 선택을 알리는 신호탄일지도 모르겠다.
지난 6월 "멕시코, 미-중 기술 분쟁 직면"에 대한 글을 2회에 걸쳐(1편, 2편)을 올렸는데, 이렇게 빨리 멕시코를 다시 다룰지는 몰랐다.
77그룹 재가입이 미-중 경쟁 시대에서 최선의 선택인지, 차선의 선택인지, 최악의 선택인지를 미국의 시각, 중국의 시각 그리고 우리나라의 시각 등 여러 다양한 시각으로 동 사건을 보면서 향후 우리는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지 고민해 보는 시간을 가져보자.
제목: 멕시코의 새로운 외교 지형
서론
급격한 지정학적 변화와 새롭게 등장하는 다극화 시대에, 멕시코가 OECD의 지위를 유지하면서 77그룹에 다시 합류하기로 한 최근의 결정은 대담한 외교적 책략으로 두드러진다. 이러한 외교 정책의 전략적 다양화는 특히 북쪽 이웃이자 오랜 동맹국인 미국에 대한 미묘한 이해를 요구한다.
멕시코 이중가입에 대한 이해와 전략적 다변화
멕시코의 77그룹 재가입은 OECD 회원국들과 함께 패러다임의 전환을 알리는 신호이며, 이는 멕시코의 세계 무대에서의 열망을 나타내며, OECD의 선진 경제뿐만 아니라 77그룹 개발도상국의 목소리를 지지한다. 지정학적 역동성이 더 이상 선형적이지 않은 세계에서 멕시코의 입장은 진보적이면서도 실용적일 수 있다.
멕시코의 다변화된 외교 정책은 충동적인 변화가 아니라 과거 경험에 대한 계산된 반응일 것이며, 특히 트럼프 행정부의 압력은 멕시코가 더 넓은 국제 동맹을 모색하도록 촉진하는 촉매제 역할을 했을 수도 있다. 이러한 접근 방식은 미래의 불확실성에 대한 완충 장치를 만드는 것에 그치지 않고 더 나아가 국제사회에 더 큰 영향력을 형성하는 데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것일 수 있다.
멕시코가 이들 기구에 이중으로 가입하는 것은 단순히 외교적 줄타기에 그치지 않을 것이며, 경제적 열망과 지속 가능한 발전 및 공평한 성장에 대한 약속 사이의 균형을 이루는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경험을 공유하고 다양한 경제 모델에서 배우고 그 통찰력을 77그룹으로 그리고 중남미지역으로 가져오는 것으로 보인다.
미국의 대외정책에 대한 시사점
바이든 행정부가 미국의 외교정책을 계속 재보정하고 있기 때문에 멕시코의 다각화된 접근 방식을 이해하고 동조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한데, 예를 들어, 이제 멕시코와 협력한다는 것은 북미 문제뿐만 아니라 더 넓은 국제 논의에서 멕시코의 영향력을 인정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멕시코의 이러한 확장된 역할은 기후 변화에서 세계 보건에 이르기까지 복잡한 국제 문제를 해결하는 데 유리할 수 있다.
USMCA(미국-멕시코-캐나다 협정)가 북미 관계의 초석으로 남아 있지만, 이 파트너십을 확대할 여지가 있는데, 지속가능개발, 기술 이전, 불평등 퇴치 등의 문제를 협력을 통해 새로운 협력의 길을 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77그룹에서 멕시코의 입장은 미국에 개발도상국들이 직면한 도전들에 대한 독특한 관점을 제공할 수 있으며, 미국이 점점 더 다극화되는 세계에서 세계적인 리더십을 강화하기를 추구하는 것을 고려하면, 이러한 통찰력, 멕시코 채널이 중요해질 것 같다.
결론
멕시코가 77그룹과 OECD의 이중 회원국으로서 다양화를 수용하고, 세계적인 참여를 추구하며, 미래의 동향을 예측하는 진화하는 외교 정책의 증거로 보이며, 미국에 이것은 도전과 기회를 동시에 제시한다. (2024년 美대선 및 멕시코대선이 있지 아니한가?) 새로운 역동성을 이해하기 위한 도전과 현재 여러 세계 전선에 위치한 파트너와 협력할 수 있는 기회일 수 있다.
(사진 출처: 멕시코정부홈페이지, 멕시코언론사)
Disclaimer - This post was prepared by Sang Yeob Kim in his personal capacity. The opinions expressed in this article are the author's own and do not reflect the view of his employ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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