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버티는즐거움 Aug 02. 2022

주식 다반사 - 놀이공원

서서히 올라갈 때의 긴장감, 

바람을 가르며 내려올 때의 쾌감, 

놀이공원의 롤러코스터를 탈 때의 기분이다.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컴컴한 내부, 

갑자기 귀신이 튀어나올 때의 놀라움, 

좀 더 센 거는 없나 하는 아쉬움,

놀이공원의 귀신의 집에서의 경험이다. 


놀이공원의 쾌감과 긴장감이 좀 약하게 느껴질 때가 있다. 

더 자극적이고 센 무엇인가를 원하는가?

그렇다면 나는 '해외선물' 투자를 추천한다. 


미국 본장이 시작하기 전의 긴장감, 

바람을 가르며 폭포수처럼 급락하거나, 

허공을 뚫고 로켓처럼 급등할 때의 쾌감, 

위, 아래 방향만 맞추면 돈이 복사되는 '해외선물' 투자의 느낌이다. 


원유 재고량, CPI 지수 등 주요 지표가 발표되기 전 고요함, 

발표 이후 갑자기 미친 듯이 요동치는 차트의 놀라움, 

방향이 맞았을 때 더 센 놈이 없나 하는 아쉬움, 

해외 선물을 할 때의 경험이다. 


놀이공원의 재미와 쾌감과 긴장감은 비할 바 못된다. 

한바탕 신나게 놀았다. 

두 달이라는 짧은 시간 동안 인생의 희로애락을 모두 경험했다. 

모든 장르의 영화 주인공도 되어봤다. 

'해외선물'이라는 놀이공원을 나올 때 후회는 없었다. 

다만, 놀이공원에 들어갔을 때 두툼했던 지갑이 텅 비어 있었다. 



이전 10화 주식 다반사 - 조건반사
brunch book
$magazine.title

현재 글은 이 브런치북에
소속되어 있습니다.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