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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버티는즐거움 Aug 15. 2022

주식 다반사 - 나는 원숭이다

그동안 다양한 금융상품에 다양한 방식으로 투자를 해왔다. 

어떤 투자방식은 상당한 노력이 필요했고, 

어떤 투자방식은 부지런해야 했으며, 

어떤 투자방식은 아무것도 안 해도 되었었다. 


어떤 투자들을 해왔는지 나열해 보았다. 


1. ELS 풍차 돌리기  : 약 20건의 성공 뒤에 마지막 2개에서 반토막으로 이익 모두 반납. 

2. 묻지 마 투자 : 정보를 쫓아다니며 마지막 투자 실패로 폭망

3. 자동매매 : 키움 API를 사용하여 지인을 도와 자동매매 시스템 개발, 투자 결과는 노력 대비 좋지 않음

4. 해외선물 : 차트를 보면서 해외 선물 투자, 첫 한 달 이후 망

5. 원유 레버리지 ETF 투자 : 원유 가격 역사적 마이너스 찍으며 망. 

6. 퇴직연금, 개인연금에 펀드, ETF 묻어두기 : 시장 지수만큼 이익

7. 미국 주식 사놓고 묻어두기 : 시장 지수만큼 이익

8. 퀀트, 정적 혹은 동적 자산배분 : 현재 준비 중


나열한 투자 중에서 어떤 투자방법은 꽤나 시간과 노력이 들어간다. 공부를 해야 하거나 차트나 호가를 매번 보고 있거나, 혹은 개발을 해야 한다. 


많은 시간을 들여 투자를 했으나 결과가 좋았을까? 

천만의 말씀, 만만의 콩떡이다. 

나열한 투자 방법 중 나에게 가장 큰 이익을 안겨준 것은 아이러니하게도 별로 노력하지 않은 6,7번이었다. 


최대한 단순하게 생각하자. 

내가 뭘 좀 생각하고 고민하고 노력한다고 성공하는 것이 아니다. 

나는 원숭이다. 

최소한의 지능만 있으면 된다. 


내 머리에서 생각이라는 것을 한 숟가락 퍼내고 투자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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