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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허건우 Jul 26. 2020

오해를 푸는 방법

오해를 푸는 방법

바쁜 생활에 정신없이 살아가다 보면, 나도 모르게 놓치고 지나치는 것들이 있다.

그런 것들이 조금씩 쌓이게 되면, 점점 오해가 쌓이게 되고, 그렇게 쌓인 오해로 나의 똑같은 행동도 남에겐 다르게 받아들여지기도 한다.


아무렇지 않게, 평소처럼 이야기를 나누는데 다른 분위기가 느껴지고, 그 속에서

'어? 뭔가 이상한데?'라고 느껴진다면....... 맞다. 상대방은 나에 대한 어떤 오해를 하고 있다.


그것이 무엇으로부터 비롯된 것인지 대부분의 경우는 모를 때가 많지만, 설령 안다고 하더라도 먼저 나서서 이야기를 꺼내는 것도 우습고, 오히려 더욱 이상하게 보일 수도 있다.


아주 시급한 일이라 당장 풀어야 할 일이라면 모르겠지만, 대부분의 오해는 이 한 가지로 해결된다.  


시간


사람이 누군가로부터 오해를 받거나, 이상한 루머들로 시달리게 되면 정말 참기가 힘들어진다. 당장 어디라도 전화를 걸어 나의 결백을 주장하고 싶고, 그들의 생각이 얼마나 부당한지 호소하고 싶어 진다. 하지만, 그렇게 난리법석을 떨어서 좋게 해결된 경우를 난 거의 보지 못했다.


사람은 망각의 동물이고, 망각은 사람이 삶을 살아가는데 가장 큰 도움을 주는 신체기능이다.


지금의 가십거리도, 곧 그들에게는 시들해지고, 결국 잊혀지게 될 하찮은 일이 될 것이다. 그것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신경을 쓰는 것은 당사자인 나뿐이다.



    


많은 눈이 내릴 때는 그냥 가만히 둬야 한다. 한겨울은 눈이 내릴 때이다. 그 시기를 사람이 거스를 순 없다. 아무리 치우고 치우려 해도 돌아서면 다시 쌓인다. 사람만 지치고, 힘들 뿐. 

눈은 계속 쌓인다. 쌓인 눈을 무리해서 치우려 하지 마라. 


자연은 혹독한 겨울 뒤에 봄을 마련해 뒀다. 봄이 오면 쌓인 눈은 절로 녹아 사라지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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