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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의 시 7 -가을바람이 쓰는 시 / 정해란

시&낭송 / 정해란

by 정해란

■ 시 낭송 문학노트 23

- 유튜브에서 시 낭송 꼭 들어주시면

더욱 감사하겠습니다^^


바람의 시 7

- 가을바람이 쓰는 시 / 정해란


바람의 시원始原은 어디쯤일까

사방에서 방향 열어 부는 갈바람


어지러운 세상사 잠시 잊으라고

어느 노승이 풍경소리와 함께

색도 무게도 뺀 채 보내는 걸까


긴 그리움의 사리 꺼낸 애절한 노래

하염없이 흐르던 선율의 언덕에서

맑은 음색으로 함께 불어오는 걸까


폭염과 폭우에 절은 세포마다

문 열어 남김없이 헹궈주는 바람


돌아서도 또다시 그리운 그림자

우리들의 먼 추억에서 불어와

둘 사이의 초록 평원 건너오는 걸까


가슴에서 가슴으로 불어오는 바람

온몸의 감각을 낱낱이 세워주니

또 다른 시詩가 휘청이며 돋는다


제4시집 「커피 한 잔의 고요가 깨어나면」에 수록되지 않은

신작시입니다^^


*********


◆ 폭염과 폭우를 건너왔던

우리 모두의 수난기!

너무나 애썼다고

위로하고 치유해 주기 위해

부는 가을바람

또 마비되었던 감성도 감각도

다시 일으켜 세워주느라

시베리아에서도 북태평양도 아닌 사방에서 부는 가을바람!

맘껏 맞고 평화로운 가을날

보내시길 바랍니다^^

♥ 목감기로 한동안 낭송 못했는데

좀 회복되어 부족하지만

자작 시 낭송 다시 올려봅니다

응원해 주신 모든 분 깊이 감사드립니다^^


정해란 올림


(아래 꾸욱 ↓)

https://youtu.be/6bKrVPUvUH8?si=Gq-o0QP6wdOBZVb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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