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 에세이
세기의 영웅으로 추앙받는 나폴레옹도
프랑스의 자부심으로 여겨지지만,
커피의 힘 앞에서는 금은보화도 소용없었던 것 같습니다.
금전적인 즐거움보다는
혀끝과 정신을 풍요롭게 하는 커피 한 잔에
더 큰 가치를 두었던 것을 보면 말이죠.
나폴레옹만 그랬던 것은 아닙니다.
악성 베토벤은
"아침 커피 없이는 아무 일도 할 수 없다"고 불평했고,
음악의 아버지 바흐도
"결혼식은 못 올릴지언정,
외출은 못할지언정, 커피는 절대 끊을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이처럼 많은 이들의 찬사와 동경을 받는 한 잔의 커피는
잠시 동안의 달콤한 휴식을 선사하기도 하고,
가끔은 잊혀진 기억 속 쓴맛을 되살리기도 하지만,
여전히 우리 모두에게 오랜 친구와 같은 존재입니다.
그래서
오늘도 커피 한잔으로 아침을 시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