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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과 인공지능의 차이

AI시대

by 이상옥
AI03.jpg [Humans are HOOKED, Machines are LEARNING]


공지능에 대한 공부를 하는 중에, 강사로부터 너무 섬뜻한 그림을 소개받아, 공유해 본다. 사람들은 스마트 폰에 코를 끼여(hooked) 일상에서 시간을 낭비하고 있지만, 그 시간에 인공지능은 열심히 학습(Learnig) 중이다. 스스로 할 수도 있고, 인간이 직접하기 싫어 대신 시킨 숙제를 하고 있을 수도 있다.


를 하지 않는 다음 세대가 걱정된다. 인간은 점점 공부와는 멀어지고, 아둔해지며, 단순해진다. 즉흥적이며, 오래 생각하지 않는다. 스스로 공부하고, 생각하여 답을 찾아내려하지 않고, 챗GPT나 구글을 통해 물어보고, 아무런 비판없이 그들이 알려준 대로 활용하고, 이용하며, 자랑스러워 한다. 내가 인공지능을 활용해서 매우 효과적이고 효율적으로 일을 하고, 성과를 내고 있다고.


이 순간, 그 말이 맞다고 천번 양보한다고 해도, 그 남은 시간은 어떻게 유용하게 사용하고 있는가? 충분히 휴식을 취하며, 여유로운 삶을 살면서 더 풍요롭고 희망찬 내일을 준비하거나 미래를 계획하고 있는가? 아니면 그 시간 조차도, 여전히 인공지능이나 스마트폰이 던져준 달콤한 소비문화에 매몰되어 시간을 허송으로 보내고 있는가?


이 점점 쇠퇴하고, 기억력이 점점 사라져 가는 것을 보면서 솔직히 두렵다. 생각하지 않고 학습하기를 게을리하는 인간의 미래가 그려지기 때문이다. 생각하고 자신만의 주관을 가지고 삶을 주도적으로 살기 위해서는 책을 읽어야 한다. 스마트폰이 보여주는, 유튜브가 알려주는, 챗GPT가 답해 주는 것만으로는 나의 사고와 삶이 풍요롭게 넓어질 수 없다. 소비하는 삶이 아닌 생산적인 삶이 되기 위해서는 억지로라도 활자화된 책을 통해 공부해야 한다. 나의 공부를 인공지능에게 대신 맡길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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