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희TV, 단희쌤을 만나다
사람을 먼저 생각하는 남자
단희 이의상 쌤이 운영하는 단희캠퍼스 독서혁명 3기 오프라인 모임이 있었다. 지난 3월 12일부터 77일간 매일 책 한권을 읽고, 기억에 남는 문구와 그에 대한 생각을 나누는 유료모임이고, 주로 카페를 통해 공유하며, 책읽는 습관을 정립하는 것이 목적이다.
단희쌤은 개인적으로 인연이 많은 사람이다. 10년 전인 2014년 내가 두산을 그만두고 잠시 휴식기를 가지며 신들린 작가로 유명한 '김병완' 작가와 책쓰기 학원을 만들고 있던 때였다, 헌법재판소 뒤에 있는 '정독도서관'에서 무료 책쓰기 강연을 하고 있는데, 단희쌤은 부동산 관련 책을 써보려는 생각으로 참관하였고, 그 때의 인연으로 우리는 의기투합하여 1년 동안 독서와 책쓰기를 매개로 한 '대안학교' 설립을 계획하였다. 그 당시 우리가 벤치마킹한 학교는 4년 내내 100권의 고전을 읽고 토론하는 것으로 유명한 미국의 '세인트존스 칼리지' 였다. 하지만, 김작가의 개인적인 욕씸이 과하여, 우리의 원대한 꿈은 깨졌다. “빨리 가려면 혼자 가고, 멀리 가려면 함께 가라”라는 김작가의 평소의 지론이 지켜지지 않으면서, 나와 단희쌤은 각자의 길을 가기로 하고, 헤어졌다.
그 후 나는 빅데이터와 관련된 책을 출간하고, 빅데이터 전도사가 되어, IT전문 중소기업에서 본부장으로 8년을 견뎌내며, 국내 IT발전에 일조를 하여왔고, 지금은 창업을 앞두고 있다. 단희쌤은 나와 헤어진 이후 본업인 부동산 관련 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하였다. 특유의 마케팅 역량으로, 블로그와 밴드를 통해 회원을 급속하게 늘렸고, 부동산 전문 종편에 전문패널로 참여를 하며, 꾸준히 인지도를 높인 후 유튜브 채널을 개설해. 그가 운영하는 '단희TV' 는 어느새 구독자 80만이 훌쩍 넘는, 영향력 있는 유튜버로 성장하였다. 더불어 교육 컨텐츠를 유통하는 플랫폼을 운영하는 '단희캠퍼스'도 같이 하고 있다.
간간히 서로의 소식을 전하고 있던 차에, 창업을 위해 지난 2월 다니던 회사를 그만두고 시간이 남던 중, 단희캠퍼스에서 운영하는 ‘독서혁명 3기’에 참여하게 되었다. 창업 전까지 시간을 이용해, 그동안 단희쌤이 이룩한 성공철학에 대해 배우고 싶은 마음도 있었다. 책을 출간하는 것은 내가 선배이지만, 소셜미디어를 활용하는 마케팅 역량과 사업수완은 단희쌤이 선배이다.
그의 성공원인에는 우선 그만의 '개인적 서사'가 있다. 그는 잘 다니던 공기업을 그만두고 부동산관련 사업에 뛰어들면서 믿던 동료들로부터 배신을 당하며, 10억의 빚을 떠안는다. 이로 인한 경제적 이유로 이혼을 하고, 자살시도를 하러 한강까지 갔으나, 홀로 남은 노모가 눈에 밟혀, 포기하고 돌아오는 길에 화장실에서 우연히 읽게된 책을 통해 삶의 희망을 본다. 그 이후 그는 전국을 돌아다니며, 마케팅관련 강의. 세미나를 섭렵하며, 스스로 소셜 마케팅의 철학을 확립한다.
두 번째 성공원인은 '꾸준한 배움'에 있다. 그는 스스로를 지극히 평범한 사람이라 말한다. 평범한 사람이 어느 한 분야의 최고 자리에 오르려면 남보다 몇 배의 노력을 해야 한다. 오늘 오프라인 모임에서도 그는 가장 최신의 AI 시스템을 배우고 익혀, 자신의 것으로 소화했을 뿐만아니라, 직접 활용하여 비즈니스에도 써보고, 남들을 가르치는 경지에 올랐다. 아니 아직도 배우고 있는 중이다.
세 번째 성공원인은 '뛰어난 사업적 감각'이다. 전공은 부동산이지만, 부동산을 강조하지 않고 사람을 강조한다. 정년퇴임하여 제2의 인생을 어떻게 설계해야 할지 모르는 사람들의 주치의가 되고, 평범한 사람의 성공을 도와주는 조력자로 나섰다. 그는 아직도 매일 새로운 사업을 연구하고 적용하는데 두려움이 없다.
한 때는 사업파트너였고, 동료였지만, 배울 것은 배워야 한다. IT분야에서 25년을 구른 나보다 AI기술과 소프트웨어를 더 잘 쓰고 다루는 것은 부끄럽고, 배울 점이다. 그의 사업이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많은 사람들을 도와 성공할 수 있게 해주기를 바란다. 더불어 나도 그의 성공을 거울삼아 창업을 성공적으로 론칭하여, 나를 아는 많은 사람들과 더불어 성장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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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희캠퍼스 (danhee.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