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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상옥 May 25. 2024

혁신의 원천은 사람이다

혁신은 사람이 한다



경영 그루 피터 드러커"창업가는 마케팅과 혁신을 가장 중요한 기능으로 봐야 한다"라고 했다. 마케팅은 시장을 만들고, 혁신은 가치를 만든다. 혁신은 0에서 1을 만드는 창업가만이 할 수 있는 일이다.


아마존 창업자 베조스는 조직이 관료화하는 것을 극대로 경계하였다. 그는 "Day 1"을 아마존의 문화로 만들었다. 지금도 아마존은 "하루도 빠짐없이 매일 발명하고 단순화함으로써 지속적으로 성장"하는 매일이 창업이고, 혁신인 조직이다. 이처럼 실리콘 밸리에 있는 대부분의 기업들의 혁신 문화는 단 한 순간도 멈추지 않는 '혁신의 일상화'이다.


빅데이터와 AI시대를 맞이하여 대부분의 기업에서 '혁신'을 외치고,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경영목표로 삼았다.  혁신은 지속 가능한 성장의 아이콘으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은 아날로그를 디지털화하는 과정에서 이루는 혁신의 대표적인 성과로 인식하고 추진해 왔다.


그러나, 기존 기업들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통한 혁신은 성공하기 어렵다. 기업은 혁신을 말하면서 조직안에 혁신의 문화를 갖추는 데 실패한다. 창업가적인 정신이 약하기 때문이다. 창업가적 정신인 '혁신'을 지시와 통제로 관리하기 때문이다.


전통 관료제에 빠진 기업이 가진 기술은 경영의 효율과 예측에 최적화 되어 있다. 관료주의가 팽배하면 혁신은 기대할 수 없다. 자율과 책임을 원하는 직원은 혁신할 수 없는 조직에 매력을 느끼지 못하고 떠나고 만다. 복장을 청바지로 바꾸고, 직급을 파하여 '님'으로 부른다고 자율적인 문화가 만들어지는 것은 아니다. 창업가 정신이 사라지고, 사고방식이 여전히 관리중심의 문화로 남아있고, 회사를 위해 열심히 일하는 직원들을 언제든지 라 치울 수 있는 부품정도로 생각하여 '아랫것'들 다루듯이 하면 혁신은 아무런 의미가 없다.


이런 사람들을 데리고 혁신하려면 '지시와 통제'가 있을 수밖에 없다. 빅데이터 AI시대에도 100년이 넘은 전통적인 경영 패러다임을 사용해야하니 재대로 된 혁신이 성공할 수 없다.



창의성을 가지고 새로운 가치를  만드는 혁신 문화를 위해서라면 지시와 통제가 개입할 여지가 없어야 한다. 1998년 애플에 복위한 스티브 잡스는 어느 인터뷰에서 다음과 같이 말했다.


혁신은 돈에 관한 것이 아닙니다. 당신이 가진 사람들에 관한 것입니다.

실리콘 밸리에서 바라본 혁신은 새로운 가치로 세상을 바꾸고 싶은 사람들이 만드는 것으로 혁신도 결국 사람의 문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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