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Josephine Peak 하이킹

이렇게나 좋은 곳이 이렇게나 가까이?!?

by haret

2022년 새해를 시작하면서 결심한 것 중 하나가 글을 쓰자 였다. 어릴 때는 그래도 곧 잘 글을 쓰곤 했는데 삶에 치이고 나이를 먹으면서 글로 자신을 표현한다는 것이 쉽지 않게 되어 버렸다. 최근 삶의 여유가 생기고 나이를 더 먹고 보니 뭐라도 끄적여 보자라는 열정이 고개를 들었고, 요즘 가장 좋아하는 취미가 되어 버린 하이킹에 관한 글을 쓰기로 마음먹었다.


여느 때와 같이 LA 인근의 하이킹 장소를 물색하던 중 Josephine Peak 이 눈에 들어와, 새해 산행을 했던 지인들과 신속하게 약속을 잡았다. Los Angeles 국유림에 위치한 Josephine Peak 은 LA의 코리안타운에서 약 30 분 정도 걸리는 가까운 하이킹 코스이다. 미국의 등산정보 앱인 Alltrails 기준 왕복 8.3 miles의 해발고도 5,538 ft이며 정상에서는 San Gabriel의 다른 봉우리들과 LA 다운타운을 포함한 360도 전경을 볼 수 있다는 정보를 읽고 기쁜 마음으로 하이킹을 준비하였다.


Josephine Peak 트레일 입구

토요일 아침 7시 항상 아침에 일어나면 조금은 뾰로통한 남편과 함께 전날 준비한 옷과 짐을 챙겨 집을 나섰다. 약속 장소에 이미 도착한 지인들을 만나 쌀쌀하지만 기분 좋은 바람을 맞으며 하이킹을 시작했다. 처음부터 끝까지 Fire Road를 걷게 되는데 그늘이 없는 길이라 여름이라면 더위를 피할 수 없지만 겨울인 현재는 선선한 날씨와 구름이 가득 찬 하늘 덕분에 유난히도 쾌적한 하이킹을 할 수 있었다.


Josephine Peak 트레일 정상


산행 전 읽은 리뷰에서는 마지막 1 mile 정도는 눈에 덮여 있어 크램폰이 필요하다고 했지만, 우리가 갔을 때는 눈이 이미 많이 녹아 크램폰이 필요 없는 무난한 길이 이어졌다. 약 4 마일 정도 걸으니 서서히 정상이 보이기 시작했다. 당장이라도 뛰어 올라가고 싶은 마음은 넘쳤지만 팔과 다리는 아니라고 가만히 있으라고 마음을 진정시켰다. 마지막 숨을 고르고 도착한 정상은 지금 까지 갔던 다른 어떤 정상보다 어느 한 곳이 막혀 있지 않은 탁 트인 전경이 펼쳐져 있었다. 과거 Josephine Peak에 다른 산의 화재 감시대가 있었다는 글을 읽었는데 그럴만한 장소라는 생각이 들었다.


Josephine Peak 정상 패널


거기다 그 전의 정산에서는 정상 패널들이 없었는데, Josephine Peak에서는 드디어 정상 패널과 함께 사진 찍을 수 있었다. 한참을 정상의 풍경을 즐기고 로망이었던 정상 드립 커피를 준비하였지만 천천히 떨어지는 커피는 차가운 바람으로 인해 안타깝게도 아이스커피가 돼버렸다. 하지만 이것 또한 좋은 경험이고 추억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30분 정도의 휴식 후 매서운 바람을 견디다 못해 하산을 결정하였다. 내려오는 길에 빗방울이 떨어졌지만 다행히 비는 길게 이어지지 않아 함께 했던 모두가 무사히 하이킹을 마쳤다. LA에서 30 분 정도밖에 걸리지 않는 곳이며 등산로가 잘 정비되어 있고 정상에서 볼 수 있는 풍경이 좋아 누구에게나 추천할 만한 곳이다.


https://www.instagram.com/sansan_haret/?hl=en

#언제나얏호


[하이킹 트레일 정보]

8.1 mile

난이도 중간

해발 고도 5,538ft, 상승고도 1,880 ft

Los Angeles 국유림 이므로 Adventure Pass 필요

시작 지점 34.27105, -118.15360

https://www.alltrails.com/trail/us/california/josephine-peak-tra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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