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끄적임 -1] 결혼에 대해...

by 모리아

성인이 되면 당연히(?) 해야했던 '결혼'이 이제는 선택이 되었다. 어느 정도 나이가 차면 결혼에 대해 친척뿐만 아니라 주위 사람들 역시 자연스럽게 '언제 할거냐?' 묻는다. 그런데, 여기서 모순점을 느끼는 데 결혼한 이들은 절대 할지 말란다. 왜 결혼하냐고? 물론, 결혼을 하게 되면 피할 수 없는 갈등이 있다. 그러나, 그럼에도 그 '힘듬' 가운데 '행복'을 찾는 사람이 있다. 이제것 내가 만난 본 지인 중에 유일하게 "결혼해서 힘든 것도 있지만 그래도 그 안에 행복이 있다'라고 한 친구다. 난 독신주의자는 아니다 그냥 시간이 흘러 여전히 혼자일 뿐인데 내 입장이 부럽다고 하는 기혼 친구들을 보면 그들 역시 분명히 누군가에게 결혼을 하지 말라는 얘기를 들었을 테다. 그런데도 본인의 선택에 인연을 맺고 아이를 낳고 살아가는 데 왜 다른 이에겐 '독신'를 강요하는지 그 심리를 이해하다가도 난감할 때가 있는 데 문득, 이런 말이 이기적이라는 생각이 들었다.(비록, 가까운 사이일지라도 말이다)


살면서 인간은 타인과 엮어질 수밖에 없다. 친구든 연인이든 동료 등으로 관계를 맺는 데 그 중엔 소중한 사람들이 존재하게 된다. 그 마음이 삶의 마지막 순간까지 이어지면 좋지만 실타래가 끊어지 듯 인간관계 역시 그런 경우가 있다. 이유가 어찌되었든 인연은 딱 거기까지라는 점을 의식해야 한다는 사실인 데 자신이 타인과 불행을 겪었다고 해서 다른 이에게 자신의 마음을 강요해서는 안된다 특히, 결혼을 말이다. 물론, 조언의 말로 들을 수 있다지만 본인의 행복을 가리고 불행만으로 말을 한다는 건 가족이든 상대든 적잖은 실례다. 한 사람과 기간을 두고 살아가기 위해 결혼을 하는 건 아니다. 어느 누구도 죽음을 제외하곤 헤어짐을 생각하고 타인과 살아가지는 않는다. 피할 수 없는 상황으로 변화가 생길 뿐이다.


마지막으로, 결혼은 타인과 타인이 만나 가족을 이루는..어쩌면 자연의 섭리이면서 한편으론 일생의 쉽지 않는 큰 선택이다. 상상하지 못할 정도의 삶을 사는 이들도 있는 데(어느 쪽으로든) 그들에 대해 늘 생각하는 건 대단하다는 생각뿐이다. 그렇기에 누군가의 삶의 겉모습만 보고 부러워 하지 않으려고 한다. 누구도 모르는 오로지 자신만이 가진 무거움을 가지고 있으니깐.


그러니...독신자(자의든 타의든)을 보고 네 인생이 내 인생보다 낫다고 하는 말은 하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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