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다: 노인과 바다

한 노인의 끈질긴 사투

by 모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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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과 바다 제목은 수 없이 들었지만 제대로 읽은 적이 없다. 오늘 새롭게 만나 이 책은 번역본과 함께 원서도 첨부되었다. 소설은 길지 않다 오히려 순식간에 읽을 수 있는 짧은 단편이다. 소설은 소년과 노인의 대화로 시작된다.이니 노쇠해져서 어느 어부도 노인을 탐탁지 않게 여긴다 오히려 어부들이 노인을 조롱해도 이들을 무시할 뿐 어떤 대꾸도 하지 않는다. 소년은 그래도 노인을 항상 걱정한다 먹을 것과 이불을 항상 챙겨주며 언제나 노인이 그 자리에 있는지 확인을 한다. 소년의 마음 때문이었을까? 노인은 왠지 쓸쓸해 보이지 않았다.

그러나 언제나 바다를 향해 어부로 살아가는 숙명인 어부는 홀로 작은 배를 타고 사냥하러 간다. 몇 시간 동안 홀로 사투하는 동안 노인은 하늘을 벗 삼아 외로움을 이기기도 하며 물고기를 잡을 때 손에서 피가 나더라도 그래도 포기하지 않았다. 어부의 직업은 자연과의 싸움과 같다. 큰 어항 선도 아닌 작은 배로 물고기와 사투하는 장면에서는 고된 그 모습들이 마치 시인과 같은 모습을 봤다. 넘어지고 싶으면서도 결코 넘어지려고 하지 않는 모습을 말이다. 원서와 같이 번역본을 읽는데 딱딱한 직역을 좀 더 자연스럽게 읽을 수 있어 좋았고 원서 표현이 이거였구나 왠지 두 가지를 같이 만나니 오히려 좋았다.

노인이 마지막 상어와 사투를 마치고 무사히 집으로 돌아왔을 때 아무도 노인의 존재를 의식하지 않을 거라 생각했다. 소년만 제외하고 말이다. 그런데 모든 이들이 걱정을 했고 마지막 노인의 배에 있던 물고기 가시를 보고 놀랐다. 누구도 이런 고기를 잡아 본 적이 없는 거 같았다. 홀로 바다에서 힘든 시기도 있었으나 왠지 그 결과는 누구나 다 만족하는 그런 결과였으며 노인 역시 그러했다. 아무렇지 않게 자신의 집으로 향하는 노인 그리고 그 옆에는 언제나 소년이 있었다. 울면서 모두 함께 찾아 나섰다고.... 너무나 걱정을 했다는 소년의 말은 노인에게 그동안의 고뇌를 벗어나게 해 주었다.

이 작품은 헤밍웨이가 오랫동안 작품을 쓰지 못한 상태여서 출간된 작품이다. 구성되었으나 많은 시간이 흐른 후 쓰게 되었고 출간되었다. 또한 어떤 상징적인 의미도 없으며 그저 노인과 바다는 문자 그대로 일 뿐이라고 했다. 어떤 상징적 의미가 없으면 어떠냐.. 그저 한 노인의 사투를 통해 다른 여러 가지를 느꼈으면(각자) 그걸로 만족하지 않을까? 또한, 원서가 생각만큼 어려운 문장이 아니어서(다는 그런 것은 아니나) 따라 쓰기도 좋았으며, 이번엔 번역본으로 읽었으니 다음엔 원서로 도전해 보고 도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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