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이 태어나 가족을 만들면서 혼자가 아닌 우리가 된다. 가족이라는 단어는 애뜻하면서도 애증이 될 수도 있다. 그만큼 인간사에 중요한 뿌리라는 것을 의식한다.
오늘은 친한 지인의 가족을 만나 같이 시간을 보냈다. 일본인과 결혼한 지인은 현재 한국에서 두 딸과 살고 남편은 일본에서 거주한다. 일본에 살기로 했지만 한국과 문화가 다르고 여러 사정 때문에 결국 다시 한국으로 아이들과 돌아왔다. 그렇다고 그들 부부가 사이가 나쁜 것은 아니다. 다만, 여건이 안되어 최선의 선택을 택했을 뿐이다.
오늘 내가 이들을 만나 해준 건 가족 사진을 찍어 준 것이다. 딸이 다니는 초등학교에서 가족 사진이 필요하다고 했단다. 오랜만에 만난 가족 사이에 내가 끼어들었지만 왠지 이들에게 겨울의 한 자락 추억(가족사진)을 남겨준 거 같아 뿌듯하다.
가족이란 그 자체만으로 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