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동기를 오랜만에 만났다. 1년에 한 번 볼까 말까하지만 연락은 꾸준히 하며 지낸다. 최근 동기를 만나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다가 내 피부 얘기를 했다. 어느 순간 피부 트러블 때문에 고민이라고 하니 대뜸 대학 때 내 피부가 좋았다고 말을 했다. 순간, 내가 좋았나? 사실 잘 모르겠다. 그러다 생각을 해보니 고등학교 때에도 한 친구가 내 피부가 깨끗하다고 했던 것이 떠올랐다. 왜 당시에는 깨닫지 못했을까? 아마 당연하다고 생각했던 것일까?
젊을 적엔 젊음을 모른다. 오로지 나이가 들어서야 젊음을 생각한다. 더 나아가 우리는 가지고 있는 것을 늘 감사함을 가져야 한다. 세상엔 당연한 것이 없기 때문이다. 잃고나서 깨닫기엔 인생은 무한하지 않으니깐 말이다. 그 중엔 젊은 그 순간에만 느낄 수 있는 것이라 그 시간을 사랑하면 앞으로 올 삶 역시 사랑할 수 있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