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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해솔 Nov 15. 2023

14. 웹소설 아카데미와 계약과정(중반부)

10월 초부터 한 웹소설 출판사와 연계된 업체에서 운영하는 웹소설 중급과정을 수강한 바 있다.

5주간의 비대면 온라인 첨삭과정을 포함한 웹소설 과정이었는데, 나에게 남은 것은 독기뿐이었다.


단순히 앉아있는 시간을 측정하는 것이 아닌, 키보드 위에 놓인 손의 움직임까지 측정한 순 작업 시간이 5주간 101시간이다.


많은 작가님들이 공감하시겠지만 앉아만 있다고 아이디어가 떠오르는 것이 아니다.


중간중간 인풋을 넣기 위한 활동을 병행했음에도 5주에 100시간 이상을 달성한 것은, 생소한 웹소설이라는 영역에서 정말 어지러울 정도로 노력한 결과다.


그 때문인지 과정이 끝난 후, 국내에서 모든 웹소설 작가님들이 계약을 따내고 싶어 하는 출판사에서 마지막 최종 데뷔 과정을 제안받았다.


당연히 무료로 이루어지며 총 8주간의 1대 1 멘토링 과정을 거쳐 계약 및 정식 데뷔 여부가 결정 나게 된다.


비유하자면 대기업 채용연계형 인턴십, 아이돌 프로듀스 101, 축구팀 바르셀로나 유소년 아카데미 정도는 될 것이다.


개인적으로 곧장 정식 계약이 결정 나기를 바랐지만, 업황이 불과 2~3년 전보다 확실히 얼어붙은 현재 시장에서 출판사 입장에서 옥석을 가리며 위험을 회피할 시간이 충분히 필요하다.


이 결과를 기다리느라 다른 글을 올릴 심정적 상태가 아니었는데, 다행히 1차 관문을 통과한 셈이니 이제야 조금 마음에 여유와 자신감이 돌아온다.


8주 후의 결과는 모를 일이나, 과정 속에서 겸허하게 배움으로 이어지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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