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평등(平等)한 세상이 와야 하지 않겠습니까?"
"평등을 얘기해서는 그 말에 갇히는 수가 있으니 혁명이 어렵습니다."
"갇힌다고요? 자유가 더 중요하다는 말씀이십니까?"
"이미 계급이 존재한다는 전제를 인정한 이후에야 평등이니 불평등이니 논하는 법인데, 뜻이 인식의 틀에서 벗어나지 못 하면 스스로 기운을 제한한다는 뜻입니다."
"그럼 평등이 아니면 무엇이란 말씀입니까?"
"무등(無等)이지요."
*5.18에 광주의 무등산을 생각하며 적다.